[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재료 부재 속에 5만 7000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9월 2일 오후 12시 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1% 내린 5만 7629.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6% 하락한 2448.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에만 12% 넘게 빠졌고, 전고점 대비로는 20% 넘게 내려 기술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다. 이 가운데 하락 분위기는 9월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코인데스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증가와 우호적으로 바뀐 규제 환경 등 긍정적 여건이 형성됐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확실한 상승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당장 추가 호재를 기대하기 어려워 9월 하락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금융시장이 2일 노동절을 맞아 휴장하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될 노동 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금 고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는 6일 발표될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따라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결정될 수 있고, 그에 따라 시장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고용 보고서가 약한 모습을 보여 9월 금리 인하 확신이 커졌는데, 2개월 연속 고용 둔화가 확인될 경우 9월 50bp(1bp=0.01%p) 인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9월 고용 보고서가 강하게 나올 경우 통화 완화 기대감이 다소 약화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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