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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일제 반등...세일즈포스·어펌↑ VS 엔비디아·크라우드스트라이크↓

기사입력 : 2024년08월29일 21:30

최종수정 : 2024년08월29일 21:3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25분 기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12.75포인트(0.23%) 오른 5623.00,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254.00포인트(0.62%) 상승한 4만1432.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나스닥 100선물은 48.50포인트(0.25%) 오른 1만9,462.75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높은 기대치가 형성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 경계심이 커진 탓이다.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월가 전망을 웃도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내놓았지만 증권사 내부 실제 실적 전망치인 '위스퍼 넘버'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 속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일시 10% 넘게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다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 이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 샘플이 발송 중이며, 공급량이 많을 것으로 낙관한 이후 주가 낙폭이 다소 줄었다.

시장에서는 기존 AI 칩인 호퍼(Hopper)의 뒤를 이을 블랙웰이 4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으나 이달 초 생산 과정에서 발견된 결함 때문에 블랙웰 출시가 당초 예정보다 최소 3개월 늦춰져 내년 1분기까지는 대규모로 출하하지 않을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왔고, 이에 회사의 주가가 일시 20% 급락하기도 했다.

젠슨 황 CEO는 이 같은 시장의 우려를 의식한 듯 이번 콘퍼런스 콜에서 블랙웰이 4분기 본격 출하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블랙웰 플랫폼으로 4분기 수십억 달러 매출이 기댄된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3.6% 내린 121달러 수준에 거래되며 전날에 비해 낙폭을 축소한 모습이다. 

미국 투자자문사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엔비디아는 여전히 분기 매출 성장세가 122%에 이르는 엄청난 기업이지만 이번 어닝 시즌 기대가 너무 높아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가 하락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월가 투자은행 UBS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후 하락한 글로벌 기술 부문이 이번달 보인 '빠른 반등'과 대조적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을 고려하며 AI 부문에 대한 포지션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기를 충고했다.

UBS는 경제 데이터 상의 불확실성,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현재 AI 보유 비중이 낮은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을 살펴가며 해당 부문에 대한 장기적인 익스포저를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엔비디아의 실적을 확인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앞서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줄 경제 지표로 관심이 쏠린다. 이날은 개장 전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앞서 발표된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로 2.8% 증가(속보치)하며 시장 전망(2.0%)나 1분기 확정치(1.4%)보다 크게 개선됐다.

지난달 고용 수치가 예상에 못 미친 이후 미 경제의 침체 우려가 커진 터라 2분기 GDP 수치가 예상치 못하게 하향 조정될 경우 이미 높아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주목된다.

더불어 투자자들은 오는 30일 공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주목하는 해당 물가 지표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더 가까워졌다면 시장에서는 내달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세계 최대 고객관계관리 업체인 ▲세일즈포스(종목명:CRM)는 장 마감 이후 공개한 2분기 호실적에 4% 넘게 상승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인 ▲어펌홀딩스(AFRM)는 2024 회계연도 4분기 주당순손실이 예상보다 적었던 데다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다는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2% 급등하고 있다.

전세계 항공과 공공기관의 IT 운영을 마비시켰던 사이버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는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 가까이 내리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지며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내림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6bp(1bp=0.01%포인트) 내린 3.835%로 거래되고 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8bp 빠진 3.859%를 가리키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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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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