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중국의 게임 '검은 신화 : 오공(중국명 헤이선화: 우쿵, 黑神話:悟空)'이 중국 내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공식 출시된 이 게임은 중국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이 게임을 제작한 게임사이언스(유시커쉐, 游戱科學)는 바오리(保利)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오프라인 게임 OST 콘서트를 기획했다. 게임 OST와 게임의 영상을 콘서트 형식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콘서트은 28일 티켓 예매를 시작했고, 판매 2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9일 전했다. 콘서트는 베이징, 상하이, 충칭(重慶),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등 5곳에서 개최된다. 베이징 콘서트는 다음달 5일 개최되며 오후와 저녁 2회 연속 진행된다.
콘서트 티켓 가격은 180위안~880위안으로 다양하다. 콘서트에서는 19곡이 공연되며, 공연시간은 90분이다.
'검은 신화 : 오공'의 선풍적인 인기는 중국 사회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 게임 출시 이후 E스포츠 테마 호텔 투숙률이 20~30% 가량 높아졌다. 많은 E스포츠 테마 호텔은 만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과 소비재 업체들과의 콜라보 마케팅도 이어지고 있다. 러킨커피(루이싱, 瑞幸)는 '검은 신화 : 오공'과 계약을 맺고 '검은 신화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또한 유명 제과업체인 다오샹춘(稻香村)도 '검은 신화 선물세트'를 기획해 판매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공식 출시된 이 게임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전체 판매량 1000만부를 돌파했다. 금액으로는 약 30억위안(558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게임 제작에 소요된 4억위안의 7배 이상이다. 또한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의 동시 접속자수도 30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의 게임 '검은 신화 : 오공' 포스터 [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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