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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英총리 "어깨 넓은 사람이 더 무거운 부담 져야"…기업·부유층 세금 폭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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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발표 내년 예산안에 세금 인상 담길 듯… "고통스러울 것"
공공부채 GDP 99.4% 수준… 1960년대 이후 가장 높아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오는 10월 말 발표될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해 "고통스러울 것(painful)"이라고 언급한 뒤 영국 기업과 부유층이 세금 폭탄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계에서는 "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세금 인상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댄스 교실 흉기 사건에 대해 기자회견 하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타머 총리를 비롯해 영국 노동당 정부의 주요 인사들은 최근 세금 인상에 대한 계획을 숨김없이 표출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전날 TV 연설을 통해 "재정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며 "10월에 예산안이 발표될 텐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큰 요구'를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어깨 넓은 사람들'이 더 무거운 부담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단행할 세금 인상이 주로 기업과 부유층을 상대로 한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도 지난달 "전임 보수당 정부가 220억 파운드(약 39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재정 블랙홀을 남겼다"면서 세금 인상과 공공지출 삭감 계획을 밝혔다. 

영국 통계청(ONS)이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영국 공공부문 순차입금은 31억 파운드로 전년 대비 18억 파운드가 늘었다. 전문가 예상치(15억 파운드)의 두 배를 넘었다. 국영은행을 제외한 공공부채는 7월 현재 2조7500억 파운드에 달했다. 국내총생산(GDP)의 99.4%로 199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경제계는 공공 재정 구멍을 메우는 데 기업이 희생양이 돼서는 안된다고 항변하고 있다. 영국 최대 로비 그룹인 CBI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이스 헬렘은 "영국이 안정적인 투자 목적지라는 위상을 회복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대해 무분별한 횡재세를 도입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은 정부가 투자 촉진에 필요한 안정성과 확실성을 제공해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인스티튜트오브디렉터스(Io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애나 리치는 "(노동당 정부는) 기업과 기업인을 위한 세금 정책이 잘 조율되고 장기적 안목을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머 정부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법인세, 국민보험료 등은 손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스타머 총리의 연설 직후 총리실은 "현재 25%인 법인세는 인상하지 않겠다는 총선 공약은 유지된다"고 밝혔다. 정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들 세금이 인상되지 않을 경우 기업 이익에 대한 특별 세금 도입과 자본소득세, 상속세 등이 타깃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높은 이자율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은행도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영국 하원 재무위원회가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클레이스, 내셔널웨스트민스터(NatWest), 로이드, 산탄데르 등이  영국 중앙은행 준비금에 대한 이자로 벌어든인 금액은 작년에 비해 135% 급증한 90억 파운드(약 16조원)에 달했다. 

한 해 5만 파운드(약 8800만원) 이하의 소규모 이익을 올린 기업에 적용하는 낮은 법인세(19%)를 인상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 스타머 정부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좌파 성향의 싱크탱크 IRPR 측은 "기업의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자금에 대해서도 세금을 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인 보수당의 로라 트로트 의원은 "결국 영국의 기업들이 노동당 정부의 지출 계획에 대한 비용을 떠안게 될 것"이라며 "스타머가 성장을 저해하고 투자를 죽이고 경쟁력을 파괴할 '세금의 판도라'를 열어 젖히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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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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