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뉴욕증시 프리뷰,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혼조...핀둬둬·보잉↓ VS 엔비디아↑

기사입력 : 2024년08월26일 22:30

최종수정 : 2024년08월27일 00:29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혼조세다.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가운데, 시장은 오는 28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이어 30일 발표될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9시 25분 기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5.50포인트(0.10%) 오른 5658.00,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60.00포인트(0.15%) 전진한 4만1330.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나스닥 100선물은 24.75포인트(0.13%) 내린 1만9766.00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3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파월 의장이 "이제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왔다"며 내달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여파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으로 내달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을 확실시하고 있다.

CME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참가자들은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다. 25bp 인하 가능성이 50bp에 비해 더 우세하다고 점쳐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이 추가적으로 냉각하는 조짐을 보일 경우 연준이 50bp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스위스쿼트뱅크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분석가는 로이터 통신에 "최근 고용 지수가 부진했으며, 인플레이션이 통제되는 것으로 보이고 있어 고용 측면에서의 변화가 금리 인하의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 '피벗(정책 전환)'을 시사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3대 지수 모두 1% 넘게 올랐으며, S&P500과 다우존스지수는 전 고점을 불과 1% 가량 앞두고 있다. 특히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지난 6주 만에 일간으로 최대폭 올랐다.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시장은 오는 28일 예정된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28일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2분기 주당순이익이 64센트, 매출이 28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에만 회사의 주가가 170% 이상 오르며 밸류에이션 우려도 커진 만큼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실적뿐 아니라 다음 분기 실적을 보여주는 가이던스 역시 월가 예상을 웃돌아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시장은 블랙웰 출시가 다가옴에 따라 엔비디아가 오는 3분기(8~10월) 매출액과 관련해 어떤 가이던스를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의 기대처럼 또 한 번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경우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치인 140달러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129.37달러다.

대만 행사에서 연설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2023.05.29 [사진=블룸버그]

경제 지표 중에서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7월 PCE 가격지수가 30일 발표된다. 다우존스 사전 조사에서 7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오르며 0.1% 올랐던 6월보다 상승률이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월비 0.2%의 인플레이션은 건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7월 PCE 물가지수의 전년비 상승률은 2.5%로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PCE 발표 하루 전인 29일에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도 공개된다. 앞서 발표된 2분기 GDP 속보치는 2.8%이었는데, 이에 대한 수정치가 발표되는 것이다. 

엔비디아 외에 고객 관계 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와 사이버 보인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오는 28일 실적을 발표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달 19일 보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다 오류가 발생해 전 세계적인 IT(정보기술) 대란을 초래했다.

29일 장 마감 후에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부터 새로 투자하기 시작한 울타 뷰티가 실적을 공개한다.

이 외에도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주말 대규모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양측 모두 큰 피해없이 보복 공격이 종료됐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나설 지 주목된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핀둬둬(종목명:PDD)의 주가가 21% 급락하고 있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여파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 ▲보잉(BA)도 개장 전 주가가 2% 내림세다. 보잉사의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갔다가 기체 결함으로 지구에 귀환하지 못한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소속 우주비행사들이 경쟁사인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이용해 귀환다는 보도가 나온 여파다.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지며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5bp 내린 3.782%로 거래되고 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4bp 밀린 3.889%를 가리키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