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94만 9000마리 폐사...어류 218만 1000마리 피해
폭염경보 141개 구역...전국적으로 무더위 지속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자와 양식·가축 피해가 속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온열질환자는 41명 발생했다. 5월 20일부터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281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466명)보다 348명 증가한 수준이다.
이한경 재난안전본부장이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폭염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행안부 제공kboyu@newspim.com |
지난 18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 41명이 추가됐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24명으로 파악됐다. 폭염에 따른 가축과 양식장 어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돼지 5만 6000마리, 육계 등 가금류 89만 3000마리 등 폐사 규모는 약 94만 9000마리다. 양식장에서는 218만 1000마리의 어류가 폐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도로 북상하면서 제주, 전남, 경남 등에 비를 뿌리겠으나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내외로 무더울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폭염주의보는 부산, 인천, 충북, 전북 등 40개 구역에, 폭염경보는 서울, 대구, 광주, 세종, 경기 등 141개 구역에 내려졌다.
중대본 관계자는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 근로자, 만성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헐렁한 옷차림에 챙이 넓은 모자 또는 양산을 쓰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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