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잇딴 화재에 '전기차 포비아' 확산…정부, 전기차 종합대책 내달 발표

기사입력 : 2024년08월12일 16:21

최종수정 : 2024년08월12일 16:21

정부,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 회의 환경부→국조실 격상
전문가 "정부가 나서 발빠른 포비아 극복 대책 마련해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내달 초 전기차 화재 예방·대응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 마련은 지난 1일 발생한 인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이후 전기차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게 증가한 상황 속에서 추진됐다. 최근에는 '전기차 포비아(공포심)'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인천 전기차 화재로 당분간 전기차 판매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기차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의 발 빠른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부, 내달 초 관계부처 합동 '전기차 화재 예방 종합대책' 발표

1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초 관계 부처 합동의 '전기차 안전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 협력에 기반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부처가 얽힌 사안이기에 종합적으로 총리실이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서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현장 [사진=인천시]

본격적인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이날 정부는 이병화 환경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었다. 오는 13일에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추가 논의를 이어간다.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가 구상한 종합대책 일부가 내일 국무조정실 회의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 ▲안전한 전기차에 인센티브 강화 ▲화재 예방형 충전기 확대 지원 ▲전기차 충전기 이격거리 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충전기 위치를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올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봤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빠른 대책 마련과 함께 중요한 것은 지하에 있는 충전기를 최대한 지상으로 올리는 것"이라며 "지상에 충분한 공간이 없어 지하로 내려갔지만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끌 수가 없다. 지하 주차장 화재의 공포감 대처가 현재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 6만4791대 전년비 18%↓…전문가 "포비아 극복해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6월 내수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6만4791대로 전년 동기 7만8977대 대비 18% 감소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크게 줄었으나, 최근 3개월 동안에는 점차 증가했다(그래프 참고).

월별 판매량은 올해 4월 1만901대, 5월 1만3255대, 6월 1만5053대로 집계됐다. 지난 4월과 5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저조했지만, 격차를 점차 좁혀나갔다. 올 6월 판매량은 지난해 6월 판매량(1만4889대)을 소폭 뛰어넘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나타난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앞으로도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발생한 인천 전기차 화재로 사회 전반에 전기차 공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해당 화재로 차량 42대가 전소됐고, 부분소 45대, 그을음 피해 793대 등 총 880대가 피해를 봤다. 

김필수 교수는 "전기차 포비아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전기차는 끝난다"라며 "지금이 전기차 전환의 중요한 시기인 만큼 중앙정부가 나서서 발 빠르게 전기차 포비아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