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남기천 우투증권 대표 "10년내 자기자본 5조 달성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8월05일 11:07

최종수정 : 2024년08월05일 11:07

출범 후 첫 간담회...5년차 ROE 10%, 10년내 자기자본 5조원 목표
"공동펀드 등 영업가용자본 4조 확보...회사채·M&A·PE 등 기업금융"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우리금융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후발 증권사의 한계를 빠르게 극복하겠다"고 5일 밝혔다.

남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출범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투자증권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남 대표는 구체적인 성장 로드맵으로 '5년차 연간 자기자본익률(ROE) 10%,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 달성' 등을 제시했다. 2조원 규모의 그룹 계열사 공동펀드를 활용해 기업금융(IB) 영업에 집중해 빠른 시일 내에 '초대형IB'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합병해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2014년 구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지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 했다는 의미를 담아 '우리투자증권 부활'이라고도 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비전 및 중장기 전략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8.05 pangbin@newspim.com

◆ "합병 원년 첫 목표, 종합증권사 성공적 출범·기초 체력 확보"

남 대표는 이날 합병 원년의 첫 번째 목표로 '종합증권사로서 성공적 출범과 사업 기초 체력 확보'를 제시했다. 기존 포스증권의 리테일 펀드 판매와 우리종금의 IB업무를 지속 확장하는 한편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주식중개영업 개시 등 하반기에는 증권사 본연의 영업으로 빠르게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핵심사업(IB, S&T) ▲디지털·IT 경쟁력 제고 ▲그룹 시너지 영역 확대 ▲증권·종금 통합체계 구축 등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우리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우리투자증권의 기업금융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우리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등 그룹사와 협력해 스타트업부터 중소·중견기업, 대기업에 이르는 기업생애주기별 토탈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남 대표는 둘째로 '기업과 개인에게 종합적인 금융서비스 체계를 갖춘 초대형IB'라는 비전과 함께 '디지털과 IB가 강력한 종합증권사'라는 차별성을 부각했다. 이를 위해 IB, S&T, 리테일 등 모든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은행·증권 간 시너지협의회 운영과 함께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를 조성하고, 올 연말 출시 예정인 은행 'New WON뱅킹'과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연결하는 슈퍼앱을 추진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비전 및 중장기 전략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8.05 pangbin@newspim.com

특히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는 우량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하는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IB 부문 경쟁력 기반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는 ▲회사채 주관 및 인수 기회 선점 ▲사모펀드(PE) 초기 자본 투입으로 주관권 확보 ▲실물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 등 IB 영업을 활성화해 그룹사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상품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남 대표는 "대규모 자본력과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에게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 IB부문·S&T부문·리테일부문 등 탑10 증권사 향한 성장 로드맵 밝혀

이 자리에는 양완규 IB부문 부사장, 박기웅 S&T부문 부사장, 심기우 리테일부문 부사장 등 각 사업부문별 대표도 참석해 부문별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양 부사장은 IB부문에서 '기업생애주기별 자금조달 흐름 전반에 토탈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파이낸시얼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양 부사장은 "우리투자증권 출범 초기 ▲PE, 벤처캐피털(VC) 등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 ▲기업공개(IPO), 채권발행, 인수금융 등 주선권 확보 ▲지분투자 확대 등을 통해 투자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며 "발행어음과 계열사 공동펀드를 통해 운용 가능한 영업가용 자본이 약 4조원 수준으로, 다른 초대형IB에 준하는 영업자본 규모로 증권시장 내 고속성장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 부사장은 S&T부문에서 발행시장(IB)과 고객(리테일)의 브릿지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 부사장은 "출범 초기에는 환매조건부채권(RP)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유가증권 등 국내 상품 기반 S&T 역할 재정비에 주력하고 이후 해외채권, 대체자산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중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조성자로 성장해 208년까지 운용자산 1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심 부사장은 리테일부문 관련 "기존 펀드슈퍼마켓 기능에 더해 주식, 채권 중개가 가능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고액자산가 3만명, 고객자산 43조원 달성 목표"라며 "초고액자산가를 위해서는 기존 오프라인 점포를 PB 영업의 거점센터로 활용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남 대표는 지난 1일 출범식에서 강조했던 '원팀' 정신과 '맨파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남 대표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인사와 조직, 성과보상 등을 자본시장 기준에 맞춰 우리투자증권에 맡겨준다고 약속했다"며 "소통과 화합, 원팀 정신에 기초한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해 우리투자증권과 직원이 빠르게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