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티메프 쇼크] 모른척했던 '구매확정', 빨리해야 하는 이유 생겼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결제해도 '구매확정' 안하며 매출 인식 X
'구매확정' 늦을수록 판매자 정산 늦어져
네이버·쿠팡 앞다퉈 정산시기 단축했지만…
티몬·위메프는 최대한 늦춰 자금 유용
정부, 제각각 정산 시기 손본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A 씨. 상품을 배송받은 후 쇼핑몰에서 '구매 확정'을 눌러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구매 확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A 씨는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를 보고 나서야 '구매 확정'의 의미를 깨달았다. A 씨는 앞으로 반품이나 환불할 경우가 아니라면 '구매 확정'을 꼭 일찍 눌러야겠다고 말했다.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구매 확정'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들은 구매자들이 '구매 확정'을 한 후에야 매출로 인식해 판매자들에게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네이버나 쿠팡의 경우 판매자 확보를 위해 정산 시기를 앞당기는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티몬과 위메프는 느슨한 규제를 악용해 정산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자금을 유용해 왔다.

업체마다 제각각인 정산 시기를 앞당기고 관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 환불을 못 받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1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집단 분쟁조정을 신청받는다. 현장 접수는 진행하지 않고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홈페이지(www.kca.go.kr)에서만 신청받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을 구입하고 청약 철회, 판매자의 계약 불이행을 이유로 대금 환급을 요청하려는 소비자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위메프의 모습. 2024.08.01 pangbin@newspim.com

◆ '구매 확정' 해야 매출 인식…판매자에 정산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기업들이 제공하는 '구매 확정'은 실제 상품을 제공받았고, 하자나 반품 의사가 없어 '거래 완료' 처리하겠다는 구매자의 의사 표시다.

티몬이나 G마켓과 같은 오픈마켓의 경우 구매자가 '구매 확정'을 처리해줘야 매출로 인식되고 동시에 정산 대상에 포함된다.

구매자가 결제하고 상품을 받았어도 정작 판매자에게 매출로 인식되지 않는다. 구매 확정이 늦어질수록 판매자에게 돌아갈 정산이 지연된다는 의미다.

쇼핑몰에서 상품 발송 후 별도로 '구매 확정'을 해달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구매자가 '구매 확정'을 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일주일 내외로 자동으로 구매 확정 처리가 된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원인 중 하나는 티몬과 위메프가 규정에 어긋나지 않을 정도로 정산 시기를 최대한 늦춰 그 사이 정산 대금을 다른 곳에 사용했다는 데 있다.

티몬의 경우 거래가 발생한 달의 마지막 날을 기준으로 40일 후, 위메프는 두 달 후 7일에 각각 대금을 지급한다.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라 매출 1000억 원 이상 소매업자는 위탁 판매 40일, 직매입 60일 이내 정산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네이버나 쿠팡, G마켓이 판매자 확보를 위해 빠른 정산을 내세웠던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네이버의 경우 구매 확정 날짜를 기준으로 영업일 기준 1일 후 사업자에게 정산된다. G마켓도 구매 확정 후 영업일 1~2일 내 정산이 진행된다.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31일 배송 시작 다음 날, 결제 후 약 3일 만에 대금의 100%를 정산하는 '빠른 정산' 서비스로 선지급된 정산대금이 누적 40조 원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쿠팡은 주정산이나 월정산 방식으로 진행해 왔는데, 타사보다 정산이 늦다는 지적에 지난 1월 '셀러 월렛 빠른 정산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집단분쟁조정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큐텐(티몬, 티몬월드, 위메프) 미정산 사태 피해 업체 관계자가 1일 오전 조국혁신당 신장식·서왕진 의원이 서울 소재 상가에서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8.01 yym58@newspim.com

◆ 늦은 정산에 소상공인들은 고리 대출
"정산 주기 손봐야"

빠른 정산 시스템 도입은 자금 사정이 팍팍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다.

예를 들어 티몬이나 위메프의 경우 판매자 B 씨가 6월 1억 원, 7월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면 6월 정산 금액은 7월 말이나 받게 된다.

이 경우 판매자 B 씨는 총 2억 원의 자금 공백이 생겨 그 사이 인건비나 임대료, 상품 구입 비용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 같은 위기를 넘기기 위해 소상공인들은 은행에 판매 증빙을 제시하고 일단 6% 안팎의 고금리 단기 대출을 받은 뒤 돈을 받으면 되갚는 일을 반복해 왔다. 이른바 선정산 대출이다.

3개 주요 은행의 누적 선정산 대출 규모는 지난해 1조2300억 원이 넘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7500억 원에 달했다. 정산 지연 사태가 중소기업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이커머스 플랫폼 정산 주기를 최대 30일 이내로 단축하고, 전자상거래 관련 법제도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산 주기를 단축해야 한다는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정산 주기가 제각각인 이유는 전자상거래 업체가 셀러(판매자)에게 정산하는 주기가 법으로 규정되지 않고 업체 자율이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이번 대금 미지급 사태를 기점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정산 주기를 법으로 규정하고 정산 주기를 어기는 플랫폼에는 공정거래 위반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제3의 금융회사와 결제대금예치계약을 맺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금 유용의 기회를 준 긴 정산 주기도 법으로 규율하기로 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