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티메프 사태' 불똥 튄 인터파크트리플…인터파크투어, 큐텐과 상관없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31일 18:04

최종수정 : 2024년08월02일 10:24

큐텐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와 혼동 발생
2023년 야놀자서 분리돼 별개 회사
'인터파크' 브랜드 사용 중단 요구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인터파크트리플이 때아닌 피해를 보고 있다. 큐텐 그룹 산하의 '인터파크커머스'와 사명이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트리플은 큐텐 자회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큐텐 그룹 자회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사명이 비슷해 상품 취소 문의가 늘어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커머스가 별개 회사임이 공지돼 있다. [사진=인터파크트리플 홈페이지 캡처]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커머스는 '인터파크'라는 사명을 공유할 뿐 완전히 다른 회사다. 지난해 기업 분할과 매각 과정을 거치면서 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로, 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으로 완전히 분리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1995년 LG그룹의 옛 유선 서비스 업체인 데이콤의 사내 벤처로 '인터파크'가 출범했다. 이후 인터파크는 2022년 여가 플랫폼 야놀자에 인수됐고, 야놀자 내 여행 플랫폼인 자회사 트리플과 합병했다. 이때 '인터파크트리플'이 탄생했다.

이어 야놀자는 2023년 쇼핑 및 도서 분야를 따로 뗀 인터파크커머스를 당시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에 매각했다.

사업 부문도 완전히 분리된 상태다. 인터파크투어와 인터파크티켓은 '인터파크트리플'이며, 인터파크쇼핑과 인터파크도서는 '인터파크커머스'다. 

야놀자와 큐텐은 아무 관계가 없다. 그러나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커머스가 '인터파크'라는 사명을 공유하면서 상품 취소 문의와 취소 신청 등이 쇄도했다.

현재 인터파크트리플은 홈페이지 공지와 보도자료,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양사가 별개의 회사임을 알리고 있다. 지난 24일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커머스는 과거에 하나의 회사였으나 현재는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따라서 일부 큐텐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미정산 문제와도 전혀 관련이 없으며 인터파크트리플의 투어, 티켓 고객분들은 불안해하실 이유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날 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커머스에 '인터파크' 사명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통보했다. 이는 최근 큐텐 산하의 티몬, 위메프가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것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도 정산에 차질을 빚는 등 '인터파크'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인터파크트리플은 설명했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자적인 브랜드로 사업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니 일정 기간 인터파크란 이름을 빌려준 것"이라며 "문제가 생기면 권한을 박탈할 것이라는 계약도 맺었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