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생산 전월비 0.1% 감소…두달째 감소
소매판매 1.0% 증가…두달 만에 반등
설비투자 4.3% 증가…반도체 투자↑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지난 6월 생산이 소폭 줄어들면서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소비는 소폭 늘고 설비투자가 4.3% 증가하면서 함께 반등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지수가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지난 5월 0.8% 줄어든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이 기간 광공업은 0.5% 증가했지만 공공행정과 건설업은 각각 5.1%, 0.3%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0.2%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공공행정은 상반기가 끝나는 6월 재정 집행이 많은데, 올해는 조기 집행으로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행정이 줄어든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광공업 중 반도체는 정보통신(IT) 기기 수요 확대로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상승하며 8.1% 늘었다.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6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4.07.31 100wins@newspim.com |
특히 반도체 생산지수는 163.4(계절조정)로 1980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이 확대되고 출하가 늘면서 재고는 줄었다. 반도체 출하는 전월 대비 23.7% 상승했고 재고는 14.6% 줄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2.6(2020=100)로 전월 대비 1.0% 늘었다. 지난 4월 이후 2개월 만에 상승세다.
공미숙 심의관은 "소비는 매월 등락을 보이는데, 이번 달은 승용차와 컴퓨터 신제품 출시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도 "식료품 등에서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설비도입 본격화 등 영향으로 4.3%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 부문이 크게 늘었지만 건축 부문이 줄며 0.3% 하락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 보이고 있다. 앞으로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8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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