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8월 19일 입대 앞두고 '병역 혜택' 최고의 선물 받아
리정식-김금용, 8년 만에 북한에 하계 올림픽 첫 메달 안겨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신유빈(20·대한항공)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한국 탁구에 12년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세계 랭킹 2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홍콩)에 4-0(11-5 11-7 1--7 14-12)으로 완승을 거뒀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신유빈(오른쪽)과 임종훈이 30일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태극기를 든 채 환호하고 있다. 2024.07.30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 추가에 성공했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호흡을 맞춘 지 불과 2년 만에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합작했다. 8월 19일 입대 예정이던 임종훈은 병역 혜택을 받는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6점을 내리 따며 쉽게 경기를 풀어간 한국은 3세트까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4세트 들어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8-9의 열세를 따라붙은 뒤 세 번의 듀스 끝에 14-12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날 새벽 열린 준결승에선 세계 1위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왕추친-쑨잉사와 네 번 만나 모두 패한 임종훈-신유빈 조는 다섯 번째 대결에서도 2-4로 무릎을 꿇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6강전에서 당치우-니나 미텔함 조(11위·독일), 8강전에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루마니아)를 연파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제 한국은 단식에 두 명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장우진이 남자 16강, 신유빈이 여자 32강에 올라 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북한의 리정식(오른쪽)과 김금용이 30일 혼합복식 결승에서 은메달에 머물긴 했지만, 8년 만에 북한의 대회 첫 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7.30 zangpabo@newspim.com |
한편 16강전부터 파란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했던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랭킹없음)는 혼합복식 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 조에 2-4(6-11 11-7 8-11 5-11 11-7 8-11)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하계 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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