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난기류 급증에…아시아나항공, 뜨거운 커피·차 등 서비스 중단 검토

기사입력 : 2024년07월30일 16:46

최종수정 : 2024년07월30일 16:46

난기류 발생 빈도 증가로 승객 화상 위험
승무원 화상 및 골절 사례 증가하는 추세
1분기 난기류 79.8% 증가, 안전 대책 필요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최근 난기류 발생 빈도가 늘면서 국내 항공사의 기내 서비스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내 안전 확보를 위해서다.

다음달부터 라면 서비스 일부 중단 계획을 밝힌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기내의 뜨거운 액체류 서비스 제공을 중단할 지 여부를 고심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을 이유로 대한항공보다 먼저 일반석에서 컵라면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30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에서 커피와 차 같은 뜨거운 음료, 기내식과 함께 제공되는 국 등 '뜨거운 액체류' 서비스 중단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기내 서비스 변화에 대한 고민은 기후 변화와 승객 및 직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시작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난기류로 인해 불안정한 기내 상황이 반복되면서 승객과 승무원은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대한항공도 이 같은 이유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일반석(이코노미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적사가 전 세계에서 만난 난기류는 6246건으로 전년 동기간(3473건) 대비 79.8%나 증가했다.

게다가 최근 난기류로 인한 사고도 지속해서 발생 중이다. 지난 5월 싱가포르항공의 난기류 사고로 1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다. 같은 달 카타르항공 역시 난기류로 승객과 승무원 등 12명이 다쳤다.

이달 1일에도 스페인에서 우루과이로 향하던 에어유로파 여객기는 난기류로 브라질공항에 비상 착륙했으며 이 과정에서 승객 30명이 다쳤다.

아시아나항공에서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 중인 A씨는 "최근 난기류가 빈번하게 발생해 단거리 노선 승객들은 간식 서비스 자체를 제공받지 못하고 착륙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난기류 탓에 승무원들의 골절, 화상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회사 차원에서 뜨거운 액체류 서비스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내 항공사뿐만 아니라 외항사들도 난기류에 따른 영향으로 기내 안전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비행 중 안전벨트 표시등이 켜져 있는 동안 기내식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항공사들의 잇단 서비스 중단 소식에 '원가 절감'이라는 비판의 의견도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커피, 국, 차, 라면 등의 서비스 축소는 비용 절감 효과는 거의 없다"며 "최근 난기류로 승객과 승무원을 보호하자는 의미가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난기류로 인한 기내 서비스 변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승객이 납득할 만한 대체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기후 변화로 예기치 못한 난기류가 잦아지고 있다"며 "승객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뜨거운 액체류 등은 서비스 방식을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인 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기존 서비스를 축소하는 방향보다는 적절한 대안이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