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복날 농약사건'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사건 관련 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주민 A(여, 85)씨가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30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안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A씨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초복인 지난 15일, '복날 농약사건'이 발생한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의 경로당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노란색의 폴리스라인이 둘러처져있다.2024.07.30 nulcheon@newspim.com |
이날 숨진 A씨는 지난 15일 사건 발생 후 4일째인 18일, 안동병원에 입원했다.
앞서 초복인 지난 15일, 봉화군 봉화읍의 한 경로당 여성 회원 41명은 인근 한 식당에서 복날음식을 함께 먹었다.
이어 이들과 함께 같은 식탁에서 음식을 먹은 5명의 할머니는 경로당으로 이동해 이중 3명의 할머니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이튿날인 16일 할머니 1명이 쓰러져 이송됐다.
이들 병원으로 이송된 4명의 할머니들은 사건 발생 당일 경로당에서 커피를 나눠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사건발생 4일째인 18일 경로당 회원 할머니 1명이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국과수 감식 결과 이들 입원 주민들의 위세척엑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앞서 지난 25,26일 2명의 입원 할머니가 퇴원하고, 29일 또 다른 입원 할머니 1명이 퇴원했다.
사건당일 병원으로 이송된 할머니 1명은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입원 할머니의 사망 여부와 상관 없이 수사는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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