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티몬·위메프 사태 후 업계 판도 어떻게?…전문가 "쿠팡·C커머스로 재편될 것"

기사입력 : 2024년07월25일 10:52

최종수정 : 2024년07월25일 10:52

위기감 느낀 셀러들, 대형 채널·튼튼한 모기업 갖춘 플랫폼 이동할 듯
업계에서는 티몬·위메프 복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봐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 위메프 정산금 미지급 사태가 지속되자, 추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뢰를 잃은 셀러(판매자)들이 대형 채널 위주로 판매를 지속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현재 업계 1위를 달리는 쿠팡과 초저가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알리익스프레스·테무로 경쟁이 좁혀질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 이후 쿠팡과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업체)로 이커머스 구도가 굳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금을 지급받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를 느낀 셀러들이 규모가 큰 대형 채널 위주로만 판매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로고. [사진=각 앱 캡처]

현재 이커머스 업계는 쿠팡과 C커머스가 각각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몰앱 순위는 1위 쿠팡(3129만명), 2위 알리익스프레스(837만명), 3위 테무(823만명), 4위 11번가(712만명), 5위 G마켓(497만명) 순이다. 티몬은 437만명으로 6위, 위메프는 432만명으로 7위다.

쿠팡, C커머스를 제외한 플랫폼은 현재 수익성 과제에 직면해 있다. 11번가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2번의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최근 서울역에 있던 본사도 광명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G마켓 또한 올해 1분기 85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고, SSG닷컴 또한 1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마켓과 SSG닷컴 모두 최근 수장이 한꺼번에 교체되기도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가 이커머스 생태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 같다"며 "현재 일간활성자수에 따라 부동의 1위인 쿠팡과 2위, 3위를 휩쓴 C커머스로의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업체들도 근본적인 변화를 강구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또한 "티몬, 위메프에서는 오랫동안 그 플랫폼에서 판매를 지속한 셀러들이 대다수"라며 "이번 일로 인해 쿠팡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고 모기업이 튼튼한 G마켓, SSG닷컴으로도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판매자들은 이동 시 안전성 보장도 중요하지만 기존 온라인몰에 이미 다른 판매자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 본인이 새로 뚫고 들어가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곳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24일 강남구 티몬 본사 앞. 창문 블라인드가 모두 내려져 있고 불이 꺼져 있다. 2024.07.25 whalsry94@newspim.com

한편, 티몬과 위메프 사태의 파장은 이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정산 미지급 초기에 '7월 말까지 대금 지급을 완료하겠다'는 약속마저 무산되자 화가 난 판매자와 소비자들은 전날 위메프 본사로 찾아갔고,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태가 커지자 업계에서는 티몬과 위메프가 이번 사안을 해결하더라도 다시 판매자와 소비자 마음을 되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본다. 티몬, 위메프의 보유 현금은 이미 2021년부터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위메프의 지난해 자본총계는 -2440억원, 티몬은 2022년 기준 -6385억원이다. 티몬은 올해 4월 마감이었던 감사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전날 티몬 본사 앞에서 뉴스핌 취재진과 만난 판매자 박지만(52) 씨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플랫폼과 10년간 거래했지만 이런 일은 상상도 해본 적 없고 처음"이라며 "6, 7월에 갑자기 현금 사는 사람에게 10% 이상 할인해 주는 등 이벤트를 개최해서 '왜 그렇게까지 하나' 생각했는데 뻔히 (회사 사정이) 어려운 걸 알고 행사를 진행했나 이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사진
[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