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장혜선 이사장 "신격호, 내가 자동차 팔았어도 껌 보다 많이 팔았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23일 16:12

최종수정 : 2024년07월23일 16:12

"할아버지 새로 태어났다면 자동차나 다른 사업 하지 않았을까"
장혜선 이사장이 기억하는 신격호 창업주 "그 부분 아쉬워해"
롯데장학재단, '제2의 신격호' 찾는 '청년기업가 대상' 열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내가 껌을 팔아서 그렇지 자동차를 팔았어도 껌 이상으로 많이 팔았을 거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할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를 추억하며 떠올린 이야기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롯데껌으로 시작해 70년간 롯데그룹을 이끌면서 재개 순위 5위까지 끌어올린 산업계의 거목이다.

롯데껌으로 시작해 유통분야에서 사업을 키웠지만 다른 사업에 진출했어도 성공을 자신했을 정도의 자신감과 믿음이 있었다는 게 장 이사장이 기억하는 신격호 명예회장이다.

롯데장학재단은 이같은 신격호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갈만한 청년기업가 찾기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제 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열린 가운데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대상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2024.07.23 leemario@newspim.com

장혜선 이사장은 23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 간담회에서 질의응답 시간에 이렇게 말했다.

이날 장혜선 이사장은 질의응답을 위해 마련된 테이블에 착석하지 않았다.

'신격호 창업주가 지금 시대에 태어났다면 무슨 사업을 했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지금 롯데그룹이 하고 있는 사업과 비슷한 하지 않으셨을까"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자 객석에 앉아 있던 장혜선 이사장이 마이크를 들고 "이 부분은 제가 대답해 드리겠다"며 나섰다.

장 이사장은 "왜냐하면 할아버지가 뭐라고 이야기를 하셨냐면 저한테 이런 얘기를 자주 하셨다"며 "내가 껌을 팔아서 그렇지 자동차를 팔았어도 껌 이상으로 많이 팔았다. 그거를 굉장히 안타까워하셨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그래서 아마 저는 할아버지가 새로 태어나셔서 사업을 하셨다면 자동차나 어떤 이런 분야에 손을 대시지 않으셨을까, 그 부분을 되게 안타까워하셨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랬을 거라고 저희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의 돌발(?) 발언에 이승훈 이사장은 "이래서 제가 상당히 당황한다"고 말해 청중들 사이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참석한 기자들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고 싶다며 원하는 기자들과 한명 한명과 모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날 제2의 신격호를 찾기 위한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은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시작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월에 결선이 열린다.

참가분야는 두분야로 식품, 유통, 화학, 건설, 관광, 서비스, 금융분야인 1분야와 과학기술기반, 임팩트 등 2분야로 나뉜다.

심사위원은 각 분야별 기업임원 14명으로 대상 각 1200만원, 최우수상 각 700만원, 우수상 각 400만원, 장려상 각 200만원, 특별상 150만원 등 1분야와 2분야 총 18팀에게 약 1억원 상당이다.

장 이사장은 "재단을 설립하신 외조부의 성함을 덧붙여 여러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나아가 창업 생태계의 발전을 이루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