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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성공시대·시민행복시대' 바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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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민선8기 2년 반환점…시정 성과·비전 대담
극한호우 속 시민 챙기기…"시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
남은2년, 고양경자구역 지정 등 E-DEAL프로젝트 박차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언제나 바쁘다. 2년 전, 민선8기 취임 당시 '잃어버린 고양의 자산 가치를 회복하겠다'며 '고양 성공시대, 시민 행복시대를 반드시, 제대로 열어 가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민선8기 2년의 반환점에 선 시점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2년에 대한 과제와 비전 등을 듣기 위해 이동환 고양시장을 찾았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종합뉴스통신 뉴스핌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07.18 atbodo@newspim.com

만나기로 한 날이 시기적으로 장마전선이 북상해 경기북부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고양시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이에 이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오전 일찍 직접 하천, 도로 등 현장점검을 하고 온 상태였다.

이른 시간 호우 속에서 도시 곳곳을 돌아본 상황이 힘들만도 했으나 이 시장은 되레 생각만큼 시간이 많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여러 도전과 과제들로 인해 많은 어려움 이 있지 않았을까 우려하자 "아직도 고양특례시와 시민을 위해 가야 할 길과 해야 할 일이 많기에 지치기보다 더욱 의지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당연하듯이 말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목요일,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만나 대담을 나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노선 등 핵심정책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07.18 atbodo@newspim.com

고양시민, 시정운영 만족 72.9%...'사통팔달' 교통망 박차

먼저 최근 고양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시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높은 반면에 교통망 부족 등 불만족도 있는데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지 알고 싶다고 하자 이 시장은 "민선8기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시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일을 잘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2.9%로 월등히 높게 나왔다. 이는 1년 전보다 11.1%p 상승한 수치로, 지난 2년간 고양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현장을 직접 뛰며 노력한 것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보람되고 뿌듯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평가도 중요하나 더 집중해야 할 것은 앞으로의 시정 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이다. 2주년 설문조사에서도 시민들은 가장 개선을 바라는 분야로 교통망 확대를 꼽았는데, 민선8기 고양시는 무엇보다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해 교통이 편리한 도시 생활을 시민들이 실제로 느끼게 되는 것"이라며 "우선 지난해 개통한 서해선을 시작으로 GTX-A 노선의 킨텍스역, 대곡역이 올해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이 노선이 개통되면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소요 시간이 15분으로 가능해 기존 대비 절반 이상 줄게 돼서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지금 멈춰 있는 교외선 대곡~의정부 구간 역시 연말에 재운행되는 것 외에도 고양은평선, 신분당선 연장, 인천2호선과 9호선 급행 연장, 3호선 급행 등도 본격 추진해 고양의 대동맥을 완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에 더해 자유로 지하도로 추진과 주요 도로망을 개선하고, 버스준공영제 확대, 고양똑버스 등 대중교통망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해서 고양시 교통지도를 수도권 30분 시대로 실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비전 선포식 모습. [사진=고양시] 2024.07.18 atbodo@newspim.com

'약속을 지키는 시장' 큰 호응…공약 이행에 주력

이에 지난달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시행한 '2024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는 등 '약속을 지키는 시장'으로 호응이 높은데 시장으로서 공약 실천에 대한 '기준'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러자 이 시장은 "고양시에서 살아온 지 30년 가까이 된 고양시민이고, 17년 도전 끝에 고양시장으로 당선이 됐기에 그 누구보다도 고양시를 잘 알고 그만큼 고양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어 진심으로 고양시 발전을 위한 연구를 거듭하면서 준비한 공약들"이라면서 "그렇기에 더욱 공약 실천을 위해 적극 나섰으며, 실천 기준은 '108만 고양특례시의 재도약, 시민 모두가 행복한 고양특례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고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자족도시 실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양시는 불과 30년 사이에 군에서 시로, 시에서 특례시로 승격되는 등 행정상 획기적인 변화를 거듭해 왔으나 과밀억제권역 등 중첩규제에 묶여 특별한 성장 없이 베드타운 이미지에 갇혀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각종 규제를 혁파하고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열쇠인 경자구역 지정을 제1공약으로 삼아 최종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외에도 시민들이 누려야 할 편안한 출퇴근, 살고 싶은 정주 환경, 특성화된 교육, 합리적인 복지, 안전한 일상 등의 공약 이행에 주력하며'잘 사는, 좋은 도시 고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추진방향 설명회에서 추진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07.18 atbodo@newspim.com

1기 신도시 재개발 주목…주민맞춤형 재정비 추진

이 시장은 1기 신도시의 재개발 여부에 관심이 높은 시점에서 고양시 현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도시개발'에 대한 구체적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평소 도시공학 전문가로서 신도시 재개발 등 거주환경 개선에 대해 늘 고민해 왔던 부분"이라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양시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재건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으로, 이미 고양시는 신도시 중 최초로 작년 7월부터 일산신도시 사전컨설팅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화정, 능곡 등 덕양 지역까지 확대해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 대상단지 공모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에 따라 일산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공모를 시작했는데, 이번 공모를 통한 선도지구 선정과 고양시에서만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재건축 사전컨설팅 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되는 주민맞춤형 재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국토부의 창릉신도시 자족용지 축소방안에 대해서도 자신은 되레 확대 시행을 주장했다고 하면서 '도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일자리와 기업유치로 자족기능을 높여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 시장은 "창릉신도시는 발표 당시 판교의 2배가 넘는 140만㎡ 규모의 자족용지로 계획돼 '기업시설이 풍부한 수도권 서북부 일자리 거점 도시'를 테마로 일자리를 창출할 인프라를 구축하고, GTX-A 역세권에 중심복합지구를 조성해 혁신기업을 유치하는 등 일자리 거점으로 기능할 계획을 담았는데 결국 자족 기능이 부족한 고양시에 성장동력으로 큰 기회가 된 것"이라며 "따라서 창릉천 통합하천 정비사업과 연계해 창릉신도시 내에 제2의 호수공원을 조성하는 등 도시 특성에 맞게 시민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자족 기능을 높여 3기 신도시의 표본이 되도록 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일산테테크노밸리 착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07.18 atbodo@newspim.com

백석동 업무빌딩, 고양시 재산…시 청사 이전 당연·합리적

이 같은 청사진에 대해 최대 현안인 고양시 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 주민투표 등 시민의 뜻에 따라 결정할 의향은 있는지를 물었다.

이동환 시장은 "지금도 시민의 뜻에 따라 시정에 나서고 있고 청사 이전은 58대 42로 찬성하는 시민의 뜻이 더 많다"고 웃으면서 "이미 수차례 밝힌 것처럼 백석동 업무빌딩은 기부채납 받은 고양시 재산이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요진산업과 연관성은 전혀 근거 없는 모함"이라고 강조하면서 "백석동 업무빌딩을 활용한 청사 이전은 순수한 시의 의도로서, 수천억 원의 시 재원이 드는 청사 건립보다 훨씬 시민의 부담을 줄이고 재원을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국내 최대 화훼축제로 자리매김한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대해 올해 행사장에 펜스를 많이 설치해 시민 통행이 불편하다며 일부에서 '봉박람회'로 비하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 시장은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와 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인해 전시 운영과 관람객들의 불편함이 없는지 박람회장을 둘러보고는 했다"며 "펜스로 인해 관람이 불편하다는 민원은 없었으며 다만 봉박람회라고 주장한 사람은 전에도 일산호수공원에 대해 여러 불만을 나타내던 상습적인 인물"이라며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합당한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산호수공원은 새단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자연호와 전통정원 등 환경을 개선하고, 노후화된 보행로와 편의시설의 보수, 울타리 철거 등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책하며 즐기도록 할 계획"이라고 운영 방침을 언급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룩셈부르크와 국립보건원 한국 분원 설치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고양시] 2024.07.18 atbodo@newspim.com

잦은 해외출장 지적 부당…고양시 미래 위한 당당한 투자

역시 이 시장은 시민을 위한 시정에 있어 부족함이 없는 듯했다. 그렇지만 올해 첫 일정을 미국에서 시작하는 등 잦은 해외 출장에 '외유성' 지적도 나온다고 하자 "국내에 자주 출장 가면 일 많이 한다고 하고 해외로 출장 가면 세금낭비라는 등 지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문하면서 세계는 지구촌처럼 국제화 시대이며 우리보다 나은 선진 경제를 배우고 그런 벤치마킹 과정이 고양시 지역발전을 위한 귀한 경험과 자료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 후 있었던 해외 출장은 모두 고양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고양시의 미래를 위한 투자였으며, 단 하루의 일정도 그 목적을 벗어난 적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최우선의 과제는 자족도시 실현이고 그 핵심 열쇠는 경제자유구역이라고 숱하게 강조했다"면서 "경자구역의 목적이자 최종 지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 기업유치, 투자수요 확보이기에 2022년 고양시가 경기북부 최초로 경자구역 후보지로 선정되자 세일즈맨 같은 자세로 기업유치단의 최전선에서 직접 발로 뛰며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기관들을 찾아다닌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나아가 미국 보스톤 바이오텍 기업인 인제니아 테라퓨틱스를 포함한 여러 분야의 외국투자기업 그리고 최근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및 영국 킹스칼리지, 미국 드렉셀 등 5개 명문 외국교육기관과 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해외 출장 성과들은 고양경자구역에 더욱 탄력을 넣어줄 것이며, 궁극적으로 고양시가 도시경쟁력을 갖춘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믿기에 앞으로도 해외 출장은 계속할 것이며 이를 통해 고양경자구역을 반드시 구현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고양 E-DEAL 2030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4.07.18 atbodo@newspim.com

남은 2년 비전,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면서 큰 성과 내는 것

반드시 이뤄내야 할 목표가 있다면 과정은 힘들지 않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민선8기 2년을 열심히 달려왔는데, 2년 동안의 시정에 대해 스스로 중간평가와 향후 비전을 고양시민에게 제시해 달라고 하자 이 시장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오직 시민을 위해 시민과 함께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지난 2년간 고양시의 엄청난 가능성을 깨우고 글로벌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미래를 바꾸는 힘'을 키우며 쉴 틈 없이 달려 왔다"고 밝힌 뒤 그동안 해내온 고난과 역경의 순간이 스치는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얼마 후 이 시장은 "그간의 노력으로 민선8기의 시작과 함께 전력을 다해 달려온 경자구역이 최종 지정에 다가서고 있고, 자족도시의 든든한 기반이 될 일산테크노밸리도 본궤도에 오르며 용지 공급을 앞두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이외에도 교육발전특구 지정, 창릉천 통합하천·거점형 스마트시티 등 공모사업 선정을 비롯한 핵심 정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자족도시 실현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래서 이제 남은 2년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해서 최근 발표한 '고양 E-DEAL 2030 프로젝트'과업을 실현하기 위한 시간"이라며 "이는 취임 당시 시민들에게 약속한 '고양성공시대, 시민행복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대전환 프로젝트로서 ▲경제(Economy)를 통한 역동성 강화 ▲사람에 투자하는 교육 선순환도시(Education) ▲항상(Everytime) 시민과 함께 하는 웰니스 도시 ▲일상의 여가와 이야기(Episode)가 있는 도시 ▲지속가능(Eternal)한 주거환경이라는 5대 비전이며 이를 이루기 위해 과감하고 진취적인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공언(公言)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긴 시간 동안 대담을 나누면서 '그는 진정 고양시를 단순히 100만 거주 도시(베드타운)에서 이제는 고양시를 일하고·쉬고·소비하고·즐기는 자족 도시로 거듭나게 해 1000만이 찾는 수도권 대표 감성·힐링 도시로 도약해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더해져 갔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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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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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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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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