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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영화 홍보는 어떻게? 신상옥 감독 '강화도령' 전단지 최초 공개

기사입력 : 2024년07월18일 12:49

최종수정 : 2024년07월18일 12:4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은 소장 희귀자료인 신상옥 감독의 1963년도 영화 '강화도령(江華道令)' 홍보전단지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단지는 시나리오와 홍보 문구, 카피라이트 방식, 외래어 표기 등 1960년대 우리말과 광고언어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상옥 감독의 '강화도령' 스틸컷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소장] 2024.07.18 alice09@newspim.com

안양박물관의 기획전시 '안양각색(安養各色) : 안양에 이르다'에서 최초 공개되는'강화도령'홍보전단지는 신상옥 감독이 설립한 영화사 신필름에서 제작됐으며, 신필름의 로고와 삽화가 포함된 '촬영소(撮影所) 뉴스' 제목의 총 3장 분량 국한문혼용 인쇄지로 구성돼 있다.

첫 장은 철종을 조명한 영화 '강화도령'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 '해설', 제작진을 소개한 '스탶(스테프)', 출연진 소개 '캬스(캐스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전체 '줄거리'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세 번째 장에는 '선전문안(宣傳文案)'으로 '신(申)필름이 연산군(燕山君)이래(以來) 처음으로 보내드리는 이조말기(李朝末期) 궁중사극(宮中史劇)!', '억세고 구수한 사나이 강화도령(江華道令)!' 등 영화 홍보 문구가 쓰여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강화도령'의 홍보 전단지 [사진=국립한글박물관] 2024.07.18 alice09@newspim.com

신상옥 감독은 1952년 영화 '악야(惡夜)'로 데뷔했으며, '강화도령'에서 복녀 역으로 출연한 여배우 최은희와 결혼했으며, 2006년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김희수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장은 "앞으로도 귀한 한글문화유산을 적극 수집·발굴하여 전시, 교육, 행사 등을 통해 국민들과 세계인이 함께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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