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당대표 선출하는 지경…당대표 선출 목표는 정권 재창출"
"총선참패 원인은 공천 실패…원맨 쑈 의지해 선거 치르려 했던 지도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는 16일 원희룡 당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임원 및 회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리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는 총선참패로 실의에 빠진 당원들을 다독이며, 무지막지한 민주당의 입법 독재를 극복하고, 당을 승리로 이끌어갈 최고의 적임자로 원희룡 당대표 후보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나경원(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4.07.09 photo@newspim.com |
협의회는 "국민의힘은 지난 2년 동안 당대표가 다섯 번이나 바뀌어야 했고, 결국 총선참패라는 쓰디쓴 성적표를 받아들었으며, 다시금 여섯 번째 당대표를 선출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우리가 당원의 손으로 당대표를 선출하는 목표는 오직 하나, '정권 재창출'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오직 윤석열 정권의 성공이 담보되어야만 가능하다"면서 "정권이 실패해서는 국민의힘 재집권은 요원하고, 또다시 민주당에 빼앗기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협의회는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사실상 총선참패의 원인은 정체성의 상실과 전략의 부재, 그리고 공천 실패에 있다"며 "이는 단 한 번의 선거나 정치적 경험도 없이 원맨 쑈에 의지해 선거를 치르려 했던 지도부와 무관하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협의회는 "당정은 한 몸이고 함께 한 방향을 바라보고 가야 한다. 당원들 역시 후보자 개인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어느 후보가 대통령과 제대로 소통하며 '정권 재창출'의 목표를 이루어낼 적임자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내 선거임에도 거짓과 비난이 난무하고, 자신의 잘못에 면죄부를 삼기 위해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는 현실을 보며, 과연 위기의 당을 구출할 적임자는 누구인가 고민해 왔다. 결국 '국민의힘과 당원은 하나이며, 대통령도 하나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원 후보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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