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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헤리티지] 미국엔 '폴로' 유럽엔 '라코스테' 한국엔 '헤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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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된 K-'프레피 룩' 대표주자
영국 캠브리지대학 로잉팀에 근간
카라셔츠 유명 '아이코닉' 라인 인기
고급 브랜딩 전략으로 해외시장 공략

수십 년간 사랑받는 브랜드. 문화의 아이콘이자 혁신의 상징이다. 각 브랜드가 걸어온 길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브랜드 헤리티지가 자리하고 있다. 브랜드의 가치, 전통, 혁신은 소비자들에게 깊은 신뢰와 감동을 안겨주는 요소다. 브랜드가 지닌 고유한 헤리티지는 그들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제품 이상의 의미를 지닌 브랜드의 힘을 전달한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빳빳한 면소재의 옥스퍼드 셔츠 위에 두터운 니트를 껴입는 단정하고 때론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스타일을 패션 용어로 '프레피 룩(Preppy Look)'이라고 한다. 옥스퍼드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영국의 모범생이나 귀족들이 주로 입는 스타일이었다. 지금은 너무나 대중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 브랜드들도 수도 없이 많다. 미국의 폴로 랄프로렌이나 타미 힐피거, 유럽의 라코스테, 프레드 페리가 대표적이다. 주로 백화점 남성 컨템포러리 층에 나란히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 중 오늘 소개할 브랜드는 우리나라의 '헤지스(HAZZYS)'다.

헤지스 로잉클럽 컬렉션 [사진=헤지스]

◆LF가 탄생시킨 영국 감성의 '프레피 룩'

헤지스는 과거 LG패션, 지금의 LF가 2000년 창립해 올해로 24년차를 맞이한 역사가 길지 않은 토종 브랜드다. 국내 토종 브랜드지만 근간은 영국에 두고 있다. '헤지스'라는 명칭은 1928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최고 로잉 팀이었던 '헤지스 클럽(HAZZYS CLUB)'에서 유래했다. 당시 신사 스포츠로 로잉을 즐겼던 영국 엘리트 대학생들의 패션에서 영감 받은 '프레피룩'을 메인 컨셉으로,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클래식 패션을 앞세워 주류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

헤지스가 국내외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데에는 시그니처 '아이코닉' 라인이 큰 역할을 했다. 헤지스가 추구하는 '영국 트래디셔널 룩'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라인은 카라 티셔츠, 셔츠, 케이블 니트 등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아이템을 모두 아우르는 시리즈로, 30여 개 품목이 있다. 매년 새로운 컬러와 소재의 변화로 매 시즌 신상품이 출시되지만 24년간 한 결 같이 사랑 받아온 헤지스의 시그니처 라인으로, 인기 컬러의 경우 출시 2주 만에 완판 후 4차 재주문까지 진행되는 등 변함 없는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 해 왔다.

지난 24년간 아이코닉의 누적 판매 수량은 약 270만 장으로, 그 중에서도 '카라 티셔츠'가 대부분인 80% 비중을 차지했다. '아이코닉' 구매 고객 연령대 비중을 살펴보면 어느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30~50대 연령대 사이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2030대(33%), 40대(33%), 50대(30%) 등 골고루 분포된 구매자 비중은 연령대에 큰 상관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고 누구나 선호하는 패밀리 아이템으로 거듭났다는 점을 의미한다.

영국 캠브리지 헤지스 클럽과 헤지스의 로잉클럽 컬렉션 [사진=헤지스]

'아이코닉' 라인은 두터운 팬덤을 기반으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세는 약 90%로, 헤지스 브랜드 전체 매출에서 아이코닉 라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0년 6%에서 지난해 약 30%까지 대폭 성장했다. 헤지스 관계자는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가 모든 계절에 쉽게 소화할 수 있는 클래식한 기본 아이템에 집중해 '캐주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올드머니 룩 트렌드에 맞춰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함을 변함없이 유지하면서도 프리미엄 소재, 신규 컬러 등 많은 변화를 시도하며 다채로운 고객 취향을 충족시킨 점이 성공 요인"이라고 꼽았다.

실제로 매년 트렌드에 맞춰 핏을 개선하고 ▲'펫펨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가구)' 트렌드에 맞춘 펫 라인 론칭(2019년) ▲'CLO' 등 3D 디자인을 활용한 제품 개발(2021년)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터 원단을 사용한 친환경 소재 도입(2022년) ▲아이코닉 스웨터 라인 확장(2022년) 등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해 왔다. 올해 가을·겨울 시즌부터는 펫 라인을 본격 늘리고, 코듀로이 셔츠, 케이블 니트 집업 등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코닉' 라인은 헤지스가 해외 시장 입지를 꾸준히 확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중국, 베트남 등에서 클래식하고 밝은 색감의 아이코닉 시리즈가 고급 캐주얼웨어로 포지셔닝 되며 현지 고객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 매장에는 현지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아이코닉 라인'을 따로 모은 '아이코닉 존'을 카운터 뒤편 메인 영역에 배치하는 등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전략적으로 늘리고 있다.

헤지스 관계자는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클래식 패션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헤지스의 '아이코닉' 라인은 견고한 품질과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로 브랜드 론칭 때부터 현재까지 굳건한 국민 아이템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며 "'아이코닉' 라인의 지속적인 라인업 확대와 투자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로의 포지셔닝을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지스의 아이코닉 라인 [사진=헤지스]

◆스테디셀러 반열 오른 카라셔츠, 유럽에 '터치'
이처럼 국내 토종 브랜드지만 영국 감성의 브랜드 스토리를 가진 특별한 개성이 있는 만큼 국내 캐주얼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유럽 무대에 친숙하게 오르내린 경험을 갖고 있기도 하다.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2020 S/S 런던패션위크에 중국 빠오시냐오 그룹과 함께 참가한 데에 이어 최근 파리 프랭땅 백화점 주최 K-패션쇼 런웨이에 참여하는 등 유럽 진출의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해 왔다.

올해는 브랜드의 DNA인 영국 '로잉'(Rowing) 요소를 전략적으로 강화하며 로잉 클럽 팝업스토어부터 관련 컬렉션(헤지스 로잉 클럽) 출시까지 관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영국 로잉 클럽의 젠틀한 스포츠맨십과 클래식함을 동시대적인 모던함으로 재해석해 고객들에게 적극 알리겠다는 취지다.

헤지스 관계자는 "헤지스는 변하지 않는 '클래식'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답게 패션 뿐만 아니라 레저, 문화, 여가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영국 브리티시 헤리티지를 재해석 하고 있다"며 "브리티시 클래식을 기반으로 유럽의 문화적 감성과 K-패션의 스타일을 정교하고 조화롭게 표현해 낸 이번 컬렉션을 통해 고급스러운 여름 올드머니 룩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찍이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베트남 등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대표적인 K-패션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헤지스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2% 성장세를 기록했다.

헤지스 파리패션 위크 2020 SS [사진=헤지스]

헤지스는 지난 2007년 말 중국의 3대 신사복 보유 업체인 '빠오시냐오 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매해 매출 신장을 거듭하며 현지 5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헤지스는 기존에 중국에 진출했던 많은 국내 브랜드들이 중저가 전략을 택한 것과는 달리, 출시 때부터 제품 가격 및 디자인과 소재의 질을 한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 고급 이미지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헤지스는 주로 고소득층이 쇼핑을 위해 방문하는 상해 강후이, 캐리 센터, 남경 금응 등의 지역 명품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입점했으며,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중국 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의 키 브랜드 역할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헤지스 관계자는 "헤지스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라인'은 베이직한 디자인에 밝은 색감으로 글로벌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며 "앞으로 기존 아시아 위주에서 유럽까지 글로벌 무대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지 영업망 확대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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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매각전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DH)가 국내 배달 플랫폼 1위 우아한형제들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과 미국 우버(Uber)-네이버(NAVER) 연합 등이 거론된다. DH의 희망 매각가는 약 8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몸값 부담과 수익성 둔화가 겹치며 실제 거래 성사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 사옥 전경. [사진=우아한형제들] 14일 투자은행(IB)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DH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사모펀드(PEF)에 티저레터(Teaser Letter, 투자 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저레터를 받은 업체에는 네이버를 비롯해 알리바바그룹, 미국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 우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형제들 매각 현황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DH는 우아한형제들의 몸값으로 약 8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2년 간 평균 영업이익의 약 13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DH는 지난 2019년 배민 지분 88%를 36억유로(약 4조8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희망 매각가를 기준으로 하면 7년여 만에 투자금의 두 배 수준 차익을 기대하는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는 싱가포르 합작법인 우아 DH 아시아(Woowa DH Asia Pte. Ltd.)로 지분 99.98%를 보유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본사인 딜리버리히어로 SE(Delivery Hero SE)는 0.02%를 직접 보유 중이다. 사실상 DH가 우아한형제들을 100% 지배하는 구조다. ◆미·중 플랫폼, 배민 인수전서 격돌하나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때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그룹은 높은 인수가와 플랫폼 규제 부담 등을 이유로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버(Uber)가 배민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네이버(NAVER)와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우버의 글로벌 배달 플랫폼 운영 경험과 네이버의 커머스·결제 생태계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Alibaba) 등 중국 플랫폼 기업들의 참전 가능성도 변수다. 알리바바가 이미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는 상황에서 배민의 라이더 인프라와 배달망까지 확보할 경우 국내 커머스 시장 영향력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리바바는 G마켓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한국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우아한형제들 실적 추이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변수는 '8조 몸값'…수익성 악화도 부담업계에서는 DH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배민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DH의 부채 규모는 61억6600만유로(약 9조2500억원), 부채비율은 231.2%에 달한다. DH는 지난 3월 대만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Foodpanda)를 싱가포르 그랩(Grab)에 6억달러(약 90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2021년 약 60조원에 달했던 DH 시가총액은 현재 12조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문제는 높은 몸값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정책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배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409만명(비중 53.0%), 쿠팡이츠는 1355만명(29.8%)을 기록했다.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불과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불어나며 배민을 무섭게 추격 중이다. 수익성 악화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외형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추세다. 매출은 2023년 3조4155억원에서 2024년 4조3226억원, 지난해 5조2829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 6998억원, 2024년 6408억원, 지난해 5928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 비용 상승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장 점유율 자체가 기업가치로 평가됐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핵심 기준이 됐다"며 "쿠팡이츠가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출혈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익성까지 악화하고 있어 현재 거론되는 매각가는 다소 높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05-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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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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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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