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기굴삭기 내세워 글로벌 강자 부상 중인 中 싼이중공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 6위 업체로 두산밥캣 경쟁업체
중동, 유럽시장에서 잇단 전동화 장비 수주
지난해 매출 14조원, R&D 투자 1조원
친환경 스마트 건설장비 업체로 변모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싼이(三一)중공업은 중국의 2위 건설장비 업체다. 중국의 1위 건설장비업체는 국영기업인 쉬궁(徐工)그룹이다. 싼이중공업은 민영기업으로서 창업자인 량원건(梁稳根)의 자수성가 스토리가 더해져 높은 지명도를 갖고 있다. 특히 싼이중공업은 우리나라의 두산밥캣, HD현대인프라코어의 글로벌 경쟁자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업체기도 하다.

싼이중공업은 굴삭기, 레미콘, 덤프트럭, 크레인, 펌프차 등 건설장비를 생산판매하는 업체로서는 보기 드물게 전동화와 스마트화를 추구하고 있다. 싼이중공업은 전동화된 건설장비를 속속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을 파고들어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싼이중공업은 전동화 모델들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 강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 사우디·네덜란드 등 잇단 전동화 장비 수주

싼이중공업은 지난 6월 26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18억7000만달러 규모의 전기 트럭을 수주했다. 발주처는 사우디 국영펀드(PIF)의 자회사인 사우디글로벌포트(SGP)다. 주문 규모는 전기 트럭 80대였다. 해당 트럭들은 사우디항만관리국이 항구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전기 트럭은 배터리 원가가 높은 만큼 제조 원가가 높다. 또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데도 상당한 투자가 소요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 트럭은 매연을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명확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지만 대기오염이 높은 편이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친환경 설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친환경 건설장비와 친환경 중장비에 대한 미래수요가 지속 상승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싼이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 초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 덤프트럭 50대를 납품했다. 덤프트럭은 네옴시티 건설에 사용된다. 이미 네옴시티 건설현장에는 1700여대의 싼이중공업 장비들이 건설에 투입된 상태다.

비슷한 시기인 지난 6월 21일에는 싼이중공업의 네덜란드 법인이 전기 굴삭기 제품인 SY215E의 유럽시장 출시 기념식을 진행했다. 네덜란드 법인은 전기 굴삭기 20대를 수주했으며, 올해 35대 이상을 네덜란드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전동화된 건설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선구적으로 이들을 도입하고 있는 국가로 꼽힌다. 싼이중공업 네덜란드 법인은 향후 3년 동안 유럽시장에 전동화 모델을 더 많이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싼이중공업의 본사가 위치한 후난(湖南)성 닝샹(寧鄕)공장의 해외제품 판매 비중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70%로 높아졌다. 해당 공장은 1월부터 5월까지 전년대비 40% 증가한 1500여명의 외빈이 방문했다. 외빈들은 관심사는 단연 전동화된 건설 장비들이었다.

◆ 해외매출 비중 60% 넘어서

싼이중공업은 지난해 732.22억위안(한화 약 14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8.51% 하락한 수치다. 중국 내 건설 경기가 부진하면서 매출액이 줄었다. 지난해 순이익은 5.53% 증가한 45.2억위안을 기록했다.

싼이중공업의 지난해 해외매출액은 432.58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8.28% 증가했다. 해외매출 비중은 전년대비 14.7%포인트(p) 높아진 60.4%에 달했다. 

지난해 해외매출 중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는 11.1% 증가한 165억위안, 유럽에서 37.9% 증가한 162억위안, 미주에서 6.8% 증가한 75.8억위안, 아프리카에서 2.5% 증가한 29.2억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해외수출분이 중국 내 판매보다 마진율이 높았다. 

싼이중공업은 올해 4월까지 유럽과 북미시장에서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2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싼이중공업의 제품들은 18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인도, 미국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미국, 인도, 독일, 인도네시아에 해외 R&D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싼이중공업이 네덜란드에 출시한 전기 굴삭기 모습. [사진=싼이중공업]

◆ 지난해 R&D에 1조1100억원 투자 

싼이중공업은 전동화 제품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전동화 제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31.46억위안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아직 낮지만, 건설장비 업체로서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싼이중공업은 전제품의 전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순수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연료 등 3가지 기술 노선을 모두 연구개발하고 있다.

전동 레미콘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47% 증가해 3년 연속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전동 크레인 역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싼이중공업은 R&D에 58.65억위안(한화 약 1조1100억원)을 투자했다. 2023년 싼이중공업은 모두 1533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중 854건이 발명특허였다. 누적 수권특허는 1만2614건이었다. 2023년 연말 기준 R&D 인원은 모두 8057명이었으며, 이 중 42.5%는 석사학위 소지자 이상이었다.

싼이중공업은 2020년 싼이전동기술유한공사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신에너지를 활용한 건설장비 연구개발이 이 회사의 목표다. 이 회사의 R&D팀 규모는 2021년 100명에서 2022년 1600명으로 확대됐다. 또한 싼이중공업은 싼이리넝(三一鋰能)이라는 별도 회사를 설립해 배터리 제조, 판매, 회수 등 다양한 사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싼이중공업과 사우디아라비아 SGP의 공급계약 체결 모습 [사진=싼이중공업]

◆ "친환경 스마트 굴삭기가 아니라면 도태될 것"

싼이중공업의 설립자인 량원건 회장은 2022년 1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싼이중공업은 당시 "량원건 회장은 회사의 미래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데 헌신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무에서 손을 떼고 미래 전략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졌다.

량원건은 1956년생으로 후난성 출신이다. 1983년 중난(中南)대학을 졸업한 후 국영기업인 훙위안(洪源)기계공장에서 근무했다. 이 곳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입사 3년 만에 부주임에 올라섰다. 량원건은 1986년 안정적인 국영기업에서의 인생을 포기하고 창업의 길에 나선다. 축산업, 백주, 유리섬유 등의 업종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포기하지 않은 량원건은 1989년 용접재료 사업을 시작했고, 이 분야에서 성공을 거뒀다. 자신감을 얻은 량원건은 건설장비 사업에 도전했다. 건설장비는 국유기업들의 영역이었지만, 량원건은 도전을 감행했다.

1993년 량원건은 '일류 기업' '일류 인재' '일류 공헌'을 모토로 싼이(三一)를 이름으로 한 싼이중공업을 설립했다. 당시만 해도 대형 국영업체의 틈바구니에 있는 이름없는 업체에 불과했지만, 30여년이 지난 지금 싼이중공업은 글로벌 6위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싼이중공업 회장은 1962년생으로 량원건과 함께 싼이중공업을 설립했던 샹원보(向文波)다. 샹원보는 중국의 월간지인 '중국기업가'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미래의 굴삭기는 친환경적이고 더욱 스마트한 굴삭기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회사 비전을 설명했다.

샹원보 회장은 "중국의 기업들은 몸집은 커졌지만, 제품 경쟁력 면에서 세계 일류기업들과의 차이가 크다"며 "기술혁명의 시대에 혁신하지 않으면 결국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모든 제품을 전동화하고 있으며, 신제품은 전동화된 장비만을 기획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우리의 제품은 모두 스마트 단말기여야 하며, 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모두 융합해내야 한다"고 소개했다.

싼이중공업 본사 전경 [사진=싼이중공업]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