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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4> 인간계 밖 시원의 세계, 쓰촨성 고원의 장족강족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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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고원지대 원시림 풍경구인 아바장족강족자치주의 구채구 일대는 여름철 관광지로 중국 안팎의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구채구 풍경구와 인근 숭판현의 황룡 풍경구는 해발 고도 2000미터에서 3000미터가 넘는 고지대여서 여름에도 시원한 날씨 속에 원시 비경을 즐길 수 있다. 

쓰촨성 구채구와 황룡 풍경구는 여행 상품 가격이 좀 비싼 편이긴 하지만 후난성 장가계나 안후이성 황산 등을 제치고 자연 풍경구 가운데 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중국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구채구를 찾은 동남아 여행객들이 현지 주민인 장족 복장을 차려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7.09 chk@newspim.com

코로나 발생 이후 중국 여행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들어 쓰촨성과 후난성 장가계 백두산 등지를 향한 중국 여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당국이 입국 여행객 확대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 편리화 정책에 나서면서 2024년 상반기 중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463만명으로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 상반기 수준(1553만명)에 바짝 근접한 것으로나타났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중국 입국 관광객은 2023년 상반기에 비해 152.7% 늘어난 수치다. 

중국은 무비자 입국을 확대하고 있으며 신용카드와 현금 결제 편의 제공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불편을 해소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채구 진주탄 폭포의 물줄기가 마치 하늘에서 흘러 내려오는 것 처럼 신비스런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7.09 chk@newspim.com

쓰촨성 아바자치주 장족강족마을의 구채구는 원시림과 고원지대 호수 비경을  함께 구경할 수 있는 중국에서도 몇 곳 안되는 빼어난 자연 풍경구다. 

최근에는 이 지역에 고원지대 고속 철도 건설 공사가 진행중으로 3년 내외면 교통 접근성이 개선돼  훨씬 편리하게 쓰촨성 구채구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구채구는 자연문화유산에도 등재돼 있는데 2017년에는 구채구 지역에서 진도 7도의 강진이 발생해 이 일대 자연 경관이 상당한 지진 피해를 입었다. 구채구는 당시 지진으로 2년여간 풍경구 전 지역을 폐쇄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의 구채구 전죽해 풍경구.  2024.07.09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구채구 풍경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신비스런 색깔의 오채 호수를 들여다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7.09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채구 풍경구의 명소중 한곳인 에메럴드 빛깔의 오채 호수.  사진=뉴스핌 촬영. 2024.07.09 chk@newspim.com

구채구 풍경구의 호수들은 보기에 따라 하늘 색을 닮은 듯 하고 숲의 색을 닮은 것도 같다.  

숲에서 흘러내린 녹색과 하늘에서 반사된 파란색의 혼합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 어떻게 보면 하늘의 빛깔도 아니고 숲의 색깔도 아니다.

무엇을 닮은 게 아니라 그것은 구채구의 색깔인지 모른다. 

구채구 풍경구 일대에는  평지에서 보기 힘든 에메럴드 색깔의 호수와 코발트색의 짙은 청색 하늘이 펼쳐져 유커(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구채구 장족 마을에 장족의 상징인 오색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7.09 chk@newspim.com

붉은 색과 흰색 황색 남색 녹색으로 알록달록한 오색 깃발은 예로부터 장족 마을의 상징물로 여겨져 왔다. 

아바장족강족자치주 일대 장족 마을 어귀와 야산 곳곳에 설치돼 있는 오색깃발은 각각 태양과 구름, 대지(땅), 하늘, 숲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07.09 chk@newspim.com

 아바장족강족 자치주 고원지대 장족 마을은 오색기의 색깔 그대로 붉은 태양, 누런 대지, 하얀 구름, 남색의 파란 하늘,  짙푸른 청녹색 숲으로 대자연의 원시성을 자랑한다.   

장족들에게 있어 오색기는 대자연과 교감의 수단이며 오색기를 내거는 것은 자연에 대한 숭배의 의식이다. 그들은 오색기를 쳐다보면서 자연에 순응하고 감사하며 경건한 태도를 지니고 살아간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구채구현의 장족 가옥에 '공산당원의 집' 이라고 적힌 붉은 색 문패가 부착돼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7.09 chk@newspim.com

인기 관광지인 구채구 풍경구는 행정구역상 쓰촨성 아바장족강족자치주 구채구현에 속해 있다. 

구채구현 일대에는 소수민족인 장족과 강족들이 주로 거주한다.

이들 장족 강족들은 각자 고유한 종교 관습 생활 문화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일반 한족 가정 처럼 어떤 집에는 중국결(중국매듭)과 마오쩌둥 초상화가 현관문과 내실에 내걸려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구채구현의 장족 가정 집 거실에 중국의 이전 지도자인 마오쩌둥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7.09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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