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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교육감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 통해 학생들 신장 이끌 터"

기사입력 : 2024년07월08일 13:05

최종수정 : 2024년07월08일 13:05

취임 2주년 기자회견…각종 중앙부처 평가 최고 등급 획득 등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부산형 학력 신장 프로젝트인 학력체인지(體仁智)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취임 2주년 맞아 8일 오전 10시 30분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발 공교육 체인지를 통해 학생들의 신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임 이후 지난 2년은 부산교육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었으며, 학력 신장, 인성교육 등 주요 공약사업을 추진하며 취임 초 대비 '교육정책 만족도' 12.2% 상승(75.1%), 각종 중앙부처 평가 최고 등급 획득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하 교육감은 "그간 성과을 바탕으로 교육발전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부산형 학력 신장 프로젝트 학력체인지를 통해 부산교육을 탈바꿈시켜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8일 오전 10시 30분 시교육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추진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7.08

하 교육감이 이날 밝힌 하반기 주요 정책은 ▲부산형 학력 신장 프로젝트 '학력체인지' ▲늘봄학교 정착 ▲직업계고 체재 개편 ▲특수학교 30분 이내 통학권 보장 ▲다문화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교육 지원 강화 ▲교육공동체 복원 등이다.

하 교육감은 "학력체인지 추진을 위해 유치원부터 초2까지는 놀이를 중심으로, 스포츠·음악·미술과 영어를 연계한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초3의 경우 책임교육학년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학습도우미'도 운영하는가 하면 기초학력 지원강사, 대학생 튜터링 등을 통해 수준별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중학교는 방학을 비롯한 365일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숙박형 인성영수캠프', '위캔두 계절학교'를 운영한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할 '부산형 공교육 인터넷 강의'도 26년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고등학교는 '학생 스스로 이뤄가는 학력체인지' 실현을 위해 위캔두 주말학교, 방과후 자기주도학습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다양한 학습공간을 활용한 'Edu-Live 수업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현장 수업 중인 교사·학생과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수업으로, 언제 어디서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Always Class' 토대를 마련한다.

학교와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학력 신장 학습실' 구축과 '학교공간조성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무상 학습형 늘봄을 2025년 초등 3학년까지 확대한다. '제2의 학교' 모델인 늘봄전용학교가 9월부터 명지지역에서 시범운영에 나선다. 대규모 아파트 밀집 지역의 늘봄 대기 학생에게 안정적인 늘봄 제공한다.

희망하는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방학 중 양질의 프로그램과 점심 식사(간식), 통학 차량 등을 지원하는 '늘봄서머(윈터)스쿨'도 운영한다.

'직업계고 체재 개편'을 통해 지역 핵심 산업과 수요자 요구에 맞는 지역 정주 인재 육성에 나선다. 오는 2025년 3월 해운대공고를 '(가칭)부산해군과학기술고'로 개편하고, 26년 3월에는 옛 가락중 부지에 '글로벌 K-POP 스쿨'을 신설할 계획이다.

부산전자공고는 반도체 설계·제조·장비 분야의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가칭)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을 추진한다. 교육부 심의를 통과하면 오는 2026년 3월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7년 3월에는 '(가칭)부산항만물류고'를 전환개교하고, 동래원예고는 '(가칭)우장춘 스마트팜 스쿨'로 전환 개교할 예정이다. '특수학교 학생들의 30분 이내 통학권 보장'을 위해 특수학교를 전면 재배치한다.

특수학교 환경 개선과 과밀 해소를 위해 2026년까지 '솔빛학교'를 이전하고, 강서구에 '(가칭)에코특수학교'를 신설한다. 해운대·사하·부산진구 등 특수교육대상자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도 특수학교를 신설해 학생들을 분산 배치할 방침이다.

현재 13.2%에 달하는 특수학급의 과밀비율을 줄이기 위해 특수학급 신·증설도 추진한다. 과밀비율 0%를 목표로 2030년까지 39학급을 늘릴 계획이다.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을 해소하기 위해 '특수학교 거점형 교실'을 2025년 시범 운영한다. 과밀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원거리 통학생이 인근 학교의 임시학급에서 수업받을 수 있게 된다.

학교 시설이 노후화된 부산배화학교 등 5교를 개축·리모델링해 특수교육 여건도 개선하고 특수학교 내 장애학생 특성에 맞는 운동훈련실 등 체육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2028년 1월 개원을 목표로 '(가칭)부산특수교육원' 설립도 추진한다. 이는 특수교육대상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특수(통합)교육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수(통합)교육 지원과 범시민 대상 장애 공감 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다문화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지원'도 본격 강화한다. 기존 한국어학급 중 일부를 지역 거점형으로 전환해 한국어학급 미운영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교육한다. 중도 입국, 외국인 학생 등의 공교육 진입과 적응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27년 3월 '다문화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초·중·고 통합 대안학교 유형으로 6개월에서 1년 단위 위탁 교육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립 대안중학교도 추가 신설한다. 대안교육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동부산권에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할 예정이며, 학생 60명 6학급 규모로 운영할 방침이다. 학교 밖 청소년 1000명에게 학습플래너, 문구류, 도서 등 학습에 필요한 물품도 지원한다.

'교육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시교육청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교육공동체 회복 대토론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토론회는 '교육공동체 회복,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품다!'를 슬로건으로 운영하며, 학생·교사·학부모 간 상호 존중과 교육공동체 회복 추진 방안 모색하기 위한 연중 프로젝트다.

하윤수 교육감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추진 과제는 올 초에 정부로부터 지정받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담아 제 임기 내에 완수하는데 신명을 다하겠다"면서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는 부산교육청에서 키우고, 꿈이 영글어 현실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시민들에게 유감을 표명하면서 "대법원에 상고가 되어 있어, 재판부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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