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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세노버스 '2년 정체기' 탈피한다, 월가 30% 강세론②

기사입력 : 2024년06월28일 16:50

최종수정 : 2024년06월28일 16:50

업스트림도 증강 탄력, 천연가스 수요 등
캐나다산 에너지 입지 확대, 판로 확대 등
초과 잉여현금 100% 환원 목표 가시권

이 기사는 6월 25일 오후 4시4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세노버스 '2년 정체기' 탈피한다, 월가 30% 강세론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사업 개선 탄력을 받은 것은 다운스트림뿐이 아니다. 세노버스는 에너지 종합회사로서 유전 등 업스트림 자산을 개발하거나 확장하는 작업에도 주력한다. '웨스트화이트로즈'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관련 예인데 이 작업은 '화이트로즈'로 불리는 해상 유전의 확장 프로젝트다. 이곳에서는 주로 경질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당초 2017년 작업이 개시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2022년 5월 재개됐다.

세노버스에너지의 보유 자산 위치 개요 [자료=세노버스에너지 결산 설명 자료]

이곳에서의 첫 원유 생산은 2026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된다. 세노버스는 생산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5년 뒤에는 하루 15만배럴이 추가돼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 현재 전체 생산량 약 80만배럴의 19%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시 말해 관련 해상 유전에서의 생산으로 2031년에는 하루 생산량이 약 20% 늘어나 있을 것으로 본 셈이다. 이 밖에 캐나다 앨버타주에 있는 오일샌드 포스터크릭과 크리스티나레이크의 생산 확장 작업도 진행 중이다.

5. 회복II

천연가스 수요가 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세노버스의 실적 향상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다. 천연가스는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어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이 선호하는 전력원 가운데 하나다. 인공지능 (AI) 연산 수요에 의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도 상당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가운데 천연가스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산 에너지의 중요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원유 생산량이 '2030년 피크'에 도달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는 매장량이 풍부해 우선적으로 개발해 온 고품질 유전에서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한편 효율이 떨어져 후순위로 밀려난 저품질 유전만이 남겨지고 있어서다. 미국 공급량이 제한적일수록 캐나다산 석유의 중요성은 올라간다.

세노버스에너지의 올해 1분기 손익계산서 요약본, 왼쪽부터 업스트림, 다운스트림, 전체로 구분 [자료=세노버스에너지]

운송 용량 확장 작업을 끝내고 올해 5월부터 상업 운영을 재개한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을 둘러싸고 세노버스의 수혜 기대감이 나온다. 관련 파이프라인의 운영 재개로 캐나다산 석유의 아시아 및 미국 서부해안 시장 접근성 향상이 기대돼서다. 캐나다산 석유의 판로가 확대된 셈이다.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은 종전에도 존재했지만 기존과 거의 평행한 두 번째 파이프라인을 건설함으로써 용량을 확장했다. 길이는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버나비까지(715마일<약 1151㎞>)다. 관련 파이프라인은 킨더모간이 소유했다가 캐나다 정부가 인수한 뒤 확장 작업을 주도했다. 물론 기존 라인을 통해서도 아시아 등으로 판매가 가능했지만 종전에는 그 규모가 제한적이었다.

6. 현금흐름

전문가들은 세노버스의 재무 체질 강화가 오래전부터 전개돼왔음을 주목했다. 세노버스의 현금흐름은 2017년 미국 코노코필립스의 파트너십 지분(포스터크릭과 크리스티나레이크 오일샌드 지분 50%)과 이 회사의 천연가스 자산(딥베이슨)을 인수한 뒤 두드러지게 개선됐다. 인수 전에는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좋은 해에 10억캐나다달러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분기별로 10억캐나다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아울러 다운스트림 사업 강화를 통해 경기변동에 대한 실적 방어 능력도 키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제 능력이 향상됨으로써 중질유를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하강기에 원유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정제 마진을 통해 관련 손실을 일부 상쇄할 수있는 능력이 종전보다 커졌다.

세노버스는 순부채가 40억캐나다달러 밑으로 떨어질 경우 초과 잉여현금흐름의 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했다. 올해 1분기 말 시점에서 세노버스의 순부채는 48억2700만캐나다달러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중으로는 40억캐나다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는 힘들어 보이나 수치상으로는 가시권으로 접어들었음이 느껴진다. 올해 1분기 회사는 기본 배당금 29% 증액을 발표했다.

*세노버스가 정의한 초과 잉여현금흐름은 잉여현금흐름에서 배당금 지급액과 기타 현금사용(철거 비용 및 리스 원금 상환), 인수 활동 비용 등을 차감한 값. 올해 1분기 세노버스의 잉여현금흐름은 12억600만캐나다달러, 초과 잉여현금흐름은 8억3200만달러로 각각 보고됐다.

7. "30% 뛴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실적과 재무체질 개선이라는 대내적인 호감 요인과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 급증에 의한 에너지 수요,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운영 재개를 통한 캐나다산 에너지 수출량 확대라는 대외적인 호재를 갖춘 세노버스에 대해 당장의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분석한다.

코이핀에 따르면 세노버스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결산 미발표 향후 4개 분기 주당순이익 컨센서스 누계분 2.14달러 기준>)은 현재 9배로 5년 평균치 13.9배나 시킹알파가 집계한 업계 중앙값 10.7배를 밑돈다. 업계 중앙값의 PER을 적용한다면 주가는 24일 종가 19.25달러 대비 19% 높은 22.9달러(2.14달러×10.7)가 된다.

세노버스에너지 포워드 PER 3년 추이, 점선은 업계 중앙값 [자료=코이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본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10명이 향후 12개월 내 실현을 상정하고 내놓은 목표가는 평균 24.65달러(미화)로 24일 종가 19.25달러 대비 28%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의견은 10명 모두가 매수를 제시했다. 지난 5월 당시 제프리스의 로이드 번 애널리스트는 "세노버스는 양질의 업스트림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아직 재평가되지 않았다"고 했다.

세노버스는 우리나라 투자자 사이에서도 최근 주목을 받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집계된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세노버스 주식 순매수액은 약 233만달러(약 32억3500만원)으로 개별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미국 주식 순매수액 상위 50위를 기록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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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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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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