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주문한 디자인 나왔습니다"…지그재그, 디자인 가능한 AI 개발했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25일 16:35

최종수정 : 2024년06월25일 16:35

디자인 업무 효율화 위해 AI 개발
시간·제작 가능 갯수 대폭 효율화
비용 감축 등으로 경쟁력 확보 전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생성형 AI를 개발해 디자인 소스로 활용하고 있다. 추후 기획전이나 캠페인 등 고도화된 업무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패션 업계의 AI 활용은 검색이나 추천상품 노출 등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 다만 디자인 업무까지 대체가능한 고도화된 AI 개발 사례는 흔치 않다. 따라서 치열한 업계 경쟁 속 선도적인 비용 효율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효율성 대폭 증진…3.5시간→10분, 10개→170개

지그재그가 생성형 AI를 개발해 디자인 툴에 활용하고 있다. 사진은 자체 AI로 제작한 디자인 이미지. 일관성을 갖춘 동시에 특징을 잘 드러낸다. [사진=카카오스타일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그재그는 현재 온전히 학습시켜 높은 수준의 완성도와 일관성, 감도를 추출할 수 있는 AI를 자체 개발한 상태다.

지그재그 생성형 AI의 경우, 기존에는 디자이너가 레퍼런스 리서치부터 디자인 스케치, 3D 모델링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쳤으나 AI를 자체 도입하면서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 복잡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AI 개발 덕에 시간은 단축되고 품질은 개선됐다. 일주일 동안 디자이너가 제작 가능한 에셋 개수는 10개에 그쳤으나, AI는 170개까지 가능해졌다. 제작 시간 또한 평균 3.5시간이 걸리던 데에서 10분 내 가능해졌다.

디자인 업계에서는 '일관성'도 중요하다. 사람이 제작할 경우 자신의 취향이나 역량에 따라 다른 결과물이 나오고, 퀄리티도 상이하다. 이 경우 고객에게는 '지저분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AI가 만든 디자인은 마치 공장에서 찍어낸 것처럼 일관됐다. 하지만 저마다의 특징은 모두 포함한 이미지다. 고객에게는 '지그재그'라는 기업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인상깊게 남길 수 있게 됐다.

◆비용·업무 효율화 영향 클 듯…경쟁력 확보

다양한 업계에서 이미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토스 등에서 자사 그래픽 생성 툴을 개발해 각종 프로모션 등에 이미 활용 중이다.

패션 업계의 경우, 플랫폼 내 고객에게 추천 알고리즘을 제공하거나 상담 역할을 전담하는 AI 정도가 눈에 띄지만, 지그재그의 사례처럼 추후 내부적으로도 AI를 다방면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복적이고 쉬운 업무 뿐 아니라 창의성이 필요한 디자인 영역까지 AI가 대체하다보니 비용 효율화를 추구하는 패션업계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AI 도입은 업무 효율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의 경우 단순 보도자료부터 기획전 등 고객에게 보여주는 모든 프로모션에 디자인이 포함된다. 하지만 디자이너 수가 충분치 않아 종종 과로에 시달리기도 한다. 한 디자이너 종사자는 과도한 업무로 인해 나중에는 '공간만 채우면 된다'는 식의 업무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그재그 측은 제작 수요가 많은 디자인 업무에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AI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도 복잡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리소스 효율을 상당히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