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딸 리사와 함께 떠난 남부 이탈리아 기행
먹고, 마시고, 수영한 열흘 간의 찬란한 기록 담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대한민국 톱모델 장윤주의 남편이자 사랑스러운 딸 리사의 아빠이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TRVR의 대표인 정승민이 여행에세이를 내놨다. '우리만의 사적인 아틀란티스'는 그가 언제나 '베스트 프렌드'라 부르는 일곱 살 딸과 단둘이 떠난 남부 이탈리아 바닷가 마을 풀리아 여행기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여행에세이 '우리만의 사적인 아틀란티스' 표지. [사진 = 세미콜론 제공] 2024.06.25 oks34@newspim.com |
이 책에는 지금까지 언론에서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장윤주·정승민 부부의 외동딸 리사의 최근 모습도 생생하게 담겨 있다. 남부 이탈리아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포지타노나 아말피 코스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작고 아름다운 지역 모노폴리를 배경으로 부녀가 여행지의 풍경을 즐기며 먹고, 마시고 수영하는 자유로웠던 시간을 기록했다.
타국에서 서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며 눈부시게 한뼘 성장해나가는 아빠와 어린 딸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단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여행 속에서 두 사람은 시시콜콜한 부분부터 서로의 몰랐던 새로운 면까지 알아가며 더욱 깊은 유대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행을 즐기는 부녀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어린 딸이라고 해서 무조건 아빠의 말을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닌, 여행지를 정하는 일부터 아이의 생각을 듣고 의견을 조율해 나간다. 커피를 먹어보고 싶다는 아이에게 안 된다는 말 대신 한 스푼 떠서 직접 먹어보게 하는 등 정승민의 소통 방식은 많은 울림을 준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의 대표답게 감각을 더한 감성 충만한 사진들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세미콜론. 값 18000원.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