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에서 시신 10구가 추가 발견됐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오후 시신 10구가 추가 발견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경 해당 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고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오후에 시신 10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으로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159명과 지휘차 등 장비 63대를 투입해 진화 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선착대 도착 당시 내부에 있던 배터리 셀이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불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날 공장 근무자는 총 67명으로 추정되며 정규직과 당일 일용근로직이 섞여 있다 보니 정확한 작업 인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21명에 대해 회사 관계자 협조를 얻어 전화번호 통해 위치추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찾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신속하게 화재진압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 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펴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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