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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 27일 나스닥 상장 시동

기사입력 : 2024년06월24일 14:12

최종수정 : 2024년06월24일 14:12

최대 3억 1500만 달러 자금 조달 예정
'AI 기술 투자'와 'IP 확장'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 Inc)가 오는 27일 미국 나스닥 상장에 나선다.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지식재산(IP)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본사이자 미국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달 27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Form S-1)를 제출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주당 18~21달러로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3억 1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AI 등 미래 기술 투자(약 1809억 원) ▲글로벌 사업 성장 가속화(약 1266억 원) ▲콘텐츠 IP 투자(약 543억 원) ▲발행제비용(약 412억 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 로고. [사진=네이버웹툰]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나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사업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측은 "AI·Data 등 미래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콘텐츠 추천 및 서비스의 개인화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개선, 불법 복제 방지 강화를 통한 창작 생태계 보호, 창작자의 창작 활동 생산성 증대를 지속적으로 연구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수한 인력 확보 및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 AI 기반 창작 도구 발전과 유저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콘텐츠 창작 기술 및 신규 플랫폼 연구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스토리 창작 생태계 리더십을 지속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는) 글로벌 광고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 이를 위해 북미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광고 조직을 설립했으며, 현지 광고 세일즈 역량 개선, 광고 플랫폼 및 상품 고도화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단기간 내에 해외 시장에서 광고주 확보 및 사업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 우수한 현지 광고 세일즈 인력 확보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를 통해 광고 사업 성장을 가속화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각국의 현지 창작자 육성과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IP 발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와 일본 등 전략 국가에서 창작 생태계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측은 "회사는 독보적인 창작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오리지널 IP를 제작·발굴해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창작 생태계 강화 투자 외에도 검증되고 유망한 원천 IP를 확보하기 위한 협업 및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플랫폼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소수의 IP에 대해 선택적으로 애니메이션·라이브 액션 등 영상화 콘텐츠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나스닥 상장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마케팅비 효율화 및 광고 매출 증대에 따른 가파른 마진 개선을 예상하며, 오는 2025년에는 영업이익률이 9.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주요 지역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 및 이용자당 평균 결제액이 정체되고 있어 낙관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콘텐츠의 다양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사이의 딜레마 ▲IP 활용 확대를 꼽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3년 동안 국내 웹툰 시장의 트렌드를 보면 나 혼자만 레벨업의 큰 성공 이후 이세계물, 회귀물 등의 장르가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정 장르의 성장은 그만큼 유저들의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방증이나 게임과 마찬가지로 장르의 집중도가 높아지는 과정에서 품질의 하락과 유저들의 흥미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수적 마케팅으로 인해 아직 웹툰이 주류 문화로 자리잡지 못한 미국 및 유럽 지역에서의 MAU(Monthly Active Users, 월간 활성 사용자) 2022년 1분기 1.36억명에서 2024년 1분기에는 1.23억명으로 감소, 이미 웹툰의 침투율이 충분히 높은 한국과 일본에서의 성장은 한계가 있는 만큼 네이버웹툰은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중요한 장기 성장 과제로 삼아왔다"며,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기조로 이를 달성하지 못했던 만큼 상장 이후 전략 변화와 그에 따른 성과 확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IP 관련 매출액은 2022년 1070억 원에서 2023년 1410억 원으로 늘어났다. 적은 규모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여전히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이하"라며, "드래곤볼, 원피스, 슬램덩크 등의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IP를 보유한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라이센싱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47.5%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국내 웹툰 플랫폼들의 IP 활용이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같은 지적과 관련해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는 IP를 확보해 라이선스 비용 등으로 수익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회사인 영상 제작사 '스튜디오 N'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가운데, IP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내부 구조까지 갖추며 IP 밸류체인 구조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9월 설립된 회사로, 웹코믹과 웹소설 등의 콘텐츠 및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1억 70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400만 명의 크리에이터가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 이는 웹툰 플랫폼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8.84% 증가한 12억 8274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3636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1419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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