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북러 정상회담, 중국 속내는 지지와 우려 교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9일 북한 평양에서 진행된 북러정상회담에 대해 중국은 지지하면서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중국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정상회담에서 북러관계를 선린우호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협정 당사자 중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상호지원을 제공한다"고 말했으며 "양국간 군사기술 협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전세계 매체들이 일제히 주요뉴스로 보도하고 각각 논평을 내놓고 있는데 반해, 20일 중국 관영매체들은 조용한 톤으로 보도하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해당 사실만을 보도하고 있을 뿐, 평론이나 해설기사는 내놓고 있지 않다. 이는 이번 북러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복잡한 속내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 현지 관계자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우선 중국은 우방국인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발전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 또한 북러 양국의 관계발전은 미국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이 역시 중국으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와 함께 향후 북한의 군사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다면, 미국의 북핵문제 처리에 있어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더욱 큰 가치를 지니게 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이 펼쳐진다면 중국은 이를 지렛대로 미국으로부터 더욱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다.

이같은 측면에서 중국은 북러 관계발전에 대해 부정적인 신호를 발산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려도 존재한다.

북한의 군사력 강화는 한미일 군사협력 가속화를 부를 것이며, 이는 중국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한미일 군사협력이 강화되면, 북한에 대한 억지력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대만을 둘러싸고 중국에 대한 억지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북러관계 발전으로 인해 중국이 감당해야 하는 EU의 곱지 않은 시선도 부담이다. 북러 양국과 달리 중국은 경제발전을 위해 유럽과의 관계유지 혹은 관계발전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번 북러정상회담으로 북중러 3국 협력이 부각된다면, 러시아와 적대관계인 EU는 정치적으로 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상황들은 중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비롯해 중국 관영매체들이 조용한 톤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북러정상회담에 대해 "북러는 관계발전을 위한 정상적 필요가 있고, 관련 고위급 왕래는 두 주권국가의 자체적인 판단"이라고 간단히 언급했다. 북러 양국의 군사관계에 대해 '정상적인 필요'라고 해석한 것은 사실상 이를 지지한다는 의미이며, 또한 이를 '양국간의 사안'이라고 평가한 것은 일정한 거리두기를 하기 위한 표현인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의 한 관계자는 "중국으로서는 이번 북러정상회담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중국은 향후 자국 이익을 위해 북러 양국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북러 양국이 지나치게 밀착하지 않도록 수위조절을 해 나가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평양 로이터=뉴스핌]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