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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고가' 썼다···인도 상장에 "최대 30% 상승 기대감"

기사입력 : 2024년06월17일 14:20

최종수정 : 2024년06월17일 14:21

대기업 최초 해외 법인 100% 직상장·사상 최대 규모
장중 28만5000원까지 상승...52주 신고가 경신
인도법인, 보유지분 17.5% 매각...이르면 올해 9월 상장
최대 30억달러 조달..."저평가된 국내 현대차 주가 영향"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자동차가 인도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현대차 주가가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 작업을 완료할 경우 현대차 주가가 현 주가 대비 최대 3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현대차, 주가 연초 대비 40% 상승...밸류업·호실적에 인도 상장까지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오후 2시1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4.6%) 오른 2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28만5000원(6.34%)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대, 2분기 호실적 예상 등을 바탕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종가 기준 20만500원 대비 40% 가량 올랐다. 이에 더해 인도 현지법원 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인도 현지법인인 현대차인도가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 서류인 '투자설명서(DRHP)'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또는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 법인 주식 8억1200만주(100%) 중 최대 1억 4200만주, 전체 지분의 17.5%를 매각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이번 IPO를 통해 최대 30억 달러(약 4조167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공모액이자 국내 대기업이 지분 100% 보유한 해외 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하는 건 최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인도 증시의 최대 규모 IPO는 지난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 라이프 인슈어런스 상장으로 약 25억 달러(약 3조4725억원)이었다. 현대차의 상장 완료 시기는 이르면 9월에서 10월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 낙관 전망 반영 시 주가 '29.9%+@' 상승 기대

관심은 이번 IPO가 국내 현대차 주가 부양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 지다. 증권가에서는 최대 '29.9%+@'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부 사항은 아직 미정이나 IPO를 통한 현대차의 총 조달 규모는 약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30억달러 규모의 IPO를 역산하면 시총은 23조700억원으로 현대차 주가는 현재 대비 약 18.8%(약 10조5000억원)의 추가 상승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인도권역 현지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

인도 자동차 시장 1위인 마루티 스즈키의 사례를 참고한 결과다. 인도 증시에 상장된 마루티 스즈키 지분가치의 약 59.8%가 일본 모기업 스즈키모터스의 시가총액에 반영됐다. 할인율은 40.2%다.

이를 현대차에 적용하면 할인 후 지분가치(11조6900억원)와 IPO 조달 현금(4조1600억원)을 더한 뒤 인도 법인 수익 가치(5조2800억원)를 빼면 10조 원가량이 현대차 시가총액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시가총액 40조원 등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할 경우 현대차 기업 가치 상승효과는 현 주가 대비 29.9%(약 16조8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IPO에 따른 효과 만을 별도로 분석한 것이다. 그 외에긍정적 요인에 따른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이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성, 미국·인도 신공장 증설 효과, 올해 2분기 실적 호조세 등은 추가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면서 "현대차가 인도에서 30억달러를 조달하면 그만큼 높은 밸류에이션을 평가받는다는 얘기다. 저평가된 국내 현대차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인도, 중국·미국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기회의 땅

인도는 중국, 미국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다. 지난해 한해 동안 약 485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지난 1996년 인도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첸나이에 두 공장을 운영중이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현지 투자 확대에 투입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의 전동화 전환 정책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중인 전기차 시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로이터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상장하면 모기업에 의존할 필요없이 현지에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만큼 인도에서 더 강력한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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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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