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문] 尹, 우즈벡 정상회담..."텅스텐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약정 체결"

기사입력 : 2024년06월14일 17:55

최종수정 : 2024년06월15일 19:17

우즈벡 국빈 방문...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핵심광물 경제성 확인되면 우리 기업 우선 참여"
현대로템, 2700억 고속철 공급 계약...우리 기술력 첫 수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텅스텐, 몰리브덴과 같은 광물을 대상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간의 2700억원 규모 고속철도 공급 계약 체결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개최한 공동 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랜 기간 양국의 핵심 협력 분야로 자리잡은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며 오늘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한국의 고속철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고 했다.

이어 "이는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첫 번째 수출 사례로서,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 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며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우리 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이 고순도 희소금속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정련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는 '희소금속센터 프로젝트'가 호혜적 성과를 거두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궁 영빈관에 도착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6.15 photo@newspim.com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우즈베키스탄 공동 언론발표 전문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
우즈베키스탄 국민 여러분,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몇 안 되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인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의 탁월한 지도력 하에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와서 그 모습을 눈으로 보게 되어 기쁩니다.

저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계기에 뉴욕에서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오늘 두 번째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지난 32년간 가꾸어 온 양국 관계를 되돌아보고,
우리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첫째, 저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은 오랜 기간 양국의 핵심 협력 분야로 자리잡은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충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한국의 고속철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이는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첫 번째 수출 사례로서,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 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을 체결함으로써 지역난방 인프라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 기반도 강화하였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고속도로와 상수도 사업 등 우즈베키스탄 국책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여,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 사업>의 뒤를 잇는 양국 인프라 협력의 모범사례를 많이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상호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둘째,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하여,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습니다.
텅스텐, 몰리브덴과 같은 광물을 대상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하고,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우리 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양국이 고순도 희소금속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정련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는 <희소금속센터> 프로젝트가 호혜적 성과를 거두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셋째, 국방, 방산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연합훈련, 군 의료기술, 군사교육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양국 간 협력을 정보통신과 사이버, 국경 경계 시스템, 항공기 등 방산 장비 분야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넷째,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의 모범사례인 우즈벡 국립아동병원이 국제인증을 획득한 것을 함께 축하하였으며, 우즈벡의 WTO 가입을 위한 한-우즈벡 양자협상이 최종 타결되어 이번 계기에 서명하게 된 것을 환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 WTO 가입 작업반의 의장국으로서 우즈베키스탄의 조속한 WTO 가입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다섯째, 저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은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공공행정 서비스를 개선하고 공무원의 역량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습니다.

그간 우즈벡 정부는 우리 정부의 공무원 교육과 공공인사 행정 협력에 큰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이번 순방 계기 <우즈베키스탄 정부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계획서>를 채택하고, 관련 협력을 긴밀히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여섯째, 우리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저는 우즈베키스탄이 비확산 선도국으로서 우리의 대북정책을 한결같이 지지 해주고 있는 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께 우리 정부의 첫 중앙아시아 전략인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상세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중앙아시아 협력 확대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대와 열망도 아울러 말씀드렸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이
우리의 구상과 내년 <한-중앙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밝혀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이 협력 구상을 바탕으로
87년 전 고려인 동포들을 따뜻하게 품어준 형제 국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미래로 도약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과 합의한 협력 방안들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우리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의 초청과 따뜻한 환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