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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평정한 K-패션 열풍...그 뒤에 K-백화점 있었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17:11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17:11

마뗑킴·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 국내 찍고 해외로
일본 MZ들 연일 오픈런...日백화점 유례없는 인기
현대백화점 현지 '더현대 글로벌'에서 K패션 소개
현지 인기 확인 후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일본 도쿄 최고의 'MZ 쇼핑몰'로 꼽히는 파르코 백화점 시부야점. 지난달 24일 이 곳에 문을 연 '마뗑킴' 팝업스토어에 이른 아침부터 일본 MZ세대들의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하루에 몰린 인파만 3000명. 3일만에 '마뗑킴'이 올린 매출은 2억4000만원으로, 일본에 진출한 K-패션 브랜드 중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에 앞서 같은 자리에 문을 열었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역시 3일간 1억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일 아침 500명 이상의 현지 고객들이 파르코 백화점 1층부터 팝업스토어가 위치한 3층까지 '오픈런'을 감행하며 끊임없이 인파가 몰렸다.

시부야 파르코 백화점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팝업스토어 대기줄 [사진=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일본 백화점에 연일 오프런...알고보니 한국 브랜드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뗑킴'과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재작년부터 국내 2030 여성들에게 검증을 받은 가장 '핫'한 브랜드다. 이미 국내 패션업계를 평정한 이 브랜드들은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글로벌 인기를 실제로 확인한 후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관계자는 "이번 시부야 파르코 백화점 팝업 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K-패션의 대표주자로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마뗑킴'에 투자하고 있는 하고하우스는 마뗑킴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연내 일본에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또 하반기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끈 신진 브랜드의 비상은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신개념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이 발판이 됐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이 통관을 포함한 수출에 관련된 제반 사항은 물론 해외 리테일과 직접 매장 운영 관련 협상을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돼 브랜드 입장에서는 손쉽게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부야 파르코 백화점의 마뗑킴 팝업스토어 대기줄 [사진=하고하우스]

◆역대 파르코백화점 팝업 매출 기록 경신

현대백화점은 토종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1호 기지로 일본을 선정하고 파르코 백화점과 협약을 맺어 시부야점에 단독 팝업스토어를 내기에 이르렀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0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일주일 단위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와 '마뗑킴'에 이어 포츠포츠, 에버라인, 더바넷 등 K패션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 15일부터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매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눈에 띄는 확실한 성과도 거뒀다.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 매출이 한 달 만에 13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파르코백화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중 매출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내 현대백화점의 인지도를 높인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도 입증했다는 평가다.

더현대 글로벌의 이 같은 성공에 대해 현대백화점은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앞세운 팝업스토어 운영 노하우와 일본 내 K콘텐츠 열풍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백화점 입점 경험이 없는 중소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브랜드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해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글로벌이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아 행사 종료 매출이 총 4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이후 태국에서 진행될 K콘텐츠 전문관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고객에게 보다 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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