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이지놈(대표이사 조서애)은 최근 특정 경로에 있는 유전자의 위치와 기능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유전체 주석달기 프로그램 '페이지서치(PaGeSearch)'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페이지서치는 시퀀스(염기서열) 유사성 검색을 통해 관련된 유전체의 위치를 빠르게 찾아낸 뒤 타깃 유전자를 예측하고 신경망(Neural Network)을 사용해 결과를 필터링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지놈 개발팀은 기계학습기법을 통해 기존 유전체 주석달기 프로그램 대비 정확도를 (종에 따라) 최대 20%까지 향상시켰다. 최근에는 이 같은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 받아 유전체 연구 분야의 최상위급 저널인 지놈리서치(Genome Research) 5월호에 관련 논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페이지서치는 현재 동물과 식물 종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향후 곰팡이를 비롯해 원생생물, 조류, 플랑크톤 등 보다 다양한 생물 분석에 활용될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될 예정이다.
이지놈은 페이지서치가 향후 생산될 수많은 유전체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서애 이지놈 대표는 "최근 시퀀싱 기술의 발전으로 생물학 연구분야에서 막대한 양의 유전체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는 만큼 이를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하는 기술 역시 생물학 연구와 바이오 기술 발전 등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페이지서치는 이미 상당 수준에 올라있는 유전체 주석달기 프로그램의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린 프로그램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유전 정보 분석과 이를 토대로한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