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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투르크 최고지도자 배우자와 친교..."국견 알라바이 선물 영광"

기사입력 : 2024년06월11일 19:57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16:24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배우자와 별도 시간
투르크 전통 의상 착용하기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1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v)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 부부와의 오찬 전, 최고지도자 배우자인 오굴게렉 베르디무하메도바(Ogulgerek Berdimuhamedova) 여사와 별도의 친교 시간을 갖고 양국 문화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친교 자리는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가 김 여사의 방문을 환영하고자 특별히 요청해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친교오찬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부인 오굴게렉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6.11photo@newspim.com

김수경 대통령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우선 투르크메니스탄 측의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환대 덕분에 편안히 일정을 보내고 있다"며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imuhamedov)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 감동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보호에 대한 국제적인 메시지를 접했다"며 "유목활동을 하는 투르크멘인들을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위험한 동물이나 낯선 사람들로부터 지켜주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인 '알라바이'를 윤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소개해주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생후 40일 된 알라바이 견 3마리를 현장에서 만날 수 있게 준비하는 세심한 배려를 보여줘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제 국빈 만찬에서 한국의 국견인 진돗개를 베르디무하메도프 부부에게 소개하며 강하고 용감하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면이 알라바이와 닮아있다고 언급했다"고도 전했다.

알라바이는 용맹스럽게 가족과 가축들을 보호해 온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표적인 양치기 견으로 덩치가 크고 힘이 세며 강한 체력을 보유해 유목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시가바트 내 6m 높이의 황금빛 알라바이 동상이 설치돼 있으며, 10월 마지막 일요일을 '알라바이의 날'(공휴일)로 지정하여 기념한다.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는 문화에 관심이 높은 김 여사를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의 예술과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여사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수공예품인 카페트, 자수, 장신구 등을 만드는 기법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투르크메니스탄 카페트의 예술적 가치와 정교함에 감탄했다.

김 여사는 전통 의상 시연을 감상하면서 전통의상의 자수문양에 대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의 권유로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보며 "투르크메니스탄의 훌륭한 자수기법과 세련된 의상 디자인을 한국인에게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는 김 여사가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의상과 매우 잘 어울린다면서 전통의상을 입고 다음 행사인 친교 오찬도 같이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김 여사는 흔쾌히 전통의상을 착용하고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친교오찬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부인 오굴게렉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와 선물받은 실크 작품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6.11photo@newspim.com

 친교 오찬을 시작하기 전에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며 "앞으로도 동물보호와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는 의미로 알라바이를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 주셔서 매우 영광"이라며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알라바이는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가 각별히 아끼는 견종으로 2017년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생일을 기념해 알라바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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