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추경호 "민주당 일방적 상임위 제출안 전면 거부…법사위·운영위 강탈"

기사입력 : 2024년06월07일 18:36

최종수정 : 2024년06월07일 18:36

"법사위·운영위 강탈해놓고 협상 운운"
"일하는 국회 지연 책임은 오롯이 민주당 몫"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회 명단을 단독 제출한 것과 관련해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횡포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 안을 전면 거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03 leehs@newspim.com

추 원내대표는 "원내 1당인 민주당이 국회의장을 맡았으므로 법사위원장은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맡는 것이 맞고 운영위원장도 국회 역사상 계속 여당이 맡아 왔기 때문에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 국회가 오랜 기간에 걸쳐 여야의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지켜 온 전통이자 원칙"이라며 "민주당이 지금 이와 같은 역사를 통째로 무시하고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에 이어 또다시 일방적인 원구성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심지어 신임 국회의장께서도 당선 인사 말씀에서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무시하고 여야 협치에 대한 당부는 전혀 없이 민주당을 노골적으로 편들며 상임위 구성안을 오늘까지 제출하라고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늘 아침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상임위안의 강행 처리 지침을 내렸고, 민주당이 이에 응답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대한민국 국회가 이재명 대표의 사조직이자, 민주당의 의총장이 된 것만 같은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은 법사위, 운영위를 빼앗아 자기 몫으로 하는 11개 상임위안을 제출하면서 나머지 상임위와 관련해서는 우리 당을 배려하는 척한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향후에도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는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구성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 오랫동안 여야 협치의 국회법 정신을 좇아 만들어 온 관례대로 법사위와 운영위를 제2당인 여당 몫으로 하면 당장이라도 원구성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며 "일하는 국회의 시작을 지연시킨 책임은 오롯이 거대 야당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은 우리 당 몫인데 그걸 강탈해가면서 다른 위원회를 어떻게 해보겠다 하는 것은 출발부터 틀리다"면서 "다른 상임위에 대해서는 협상할 수 없다. 원점으로 돌려놓고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주말 간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지금 만날 이유가 전혀 없지 않겠나"라며 "법사위, 운영위가 여야 어느 몫도 아닌 중립지대에 있는 자리가 아니다. 당연히 제 2당, 여당인 국민의힘 몫인데 강탈해놓고 협상 운운하면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답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