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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 신호?' 엔비디아 젠슨 황 등 경영진 주식 수조원 매도 예정

기사입력 : 2024년06월07일 03:26

최종수정 : 2024년06월07일 20:22

젠슨 황 CEO 내년 3월까지 최대 1조91억원어치 매도 전망
콜렛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고위 임원 3명도 매도 계획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오는 7일 주식분할을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최대 7억3500만달러(약 1조91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는 엔비디아가 지난달 22일 공개한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바탕으로 황 CEO가 오는 2025년 3월 31일까지 엔비디아 주식 최대 60만 주를 매도한다는 '사전적 거래계획(이하 10b5-1 계획)'을 지난 3월 14일 채택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공개한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실적 보고서, 2024.06.07 koinwon@newspim.com

SEC는 기업 경영진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일을 막기 위해 '10b5-1' 규정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임원 등 회사 내부자는 사전에 정해진 가격이나 시기 등 특정 조건으로 회사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이번 실적 보고서를 살펴보면 황 CEO 뿐 아니라 데보라 쇼퀴스트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 콜렛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총 3명의 고위 임원이 지난 3~4월 각각 4만~10만주에 이르는 엔비디아 주식을 내년 5~6월까지 매도한다는 계획을 SEC에 제출했다. 

7일 주식분할을 앞둔 경계심 속에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며 엔비디아의 주가는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경영자 등 주요 내부자가 주식을 판다는 건 주가가 고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황 CEO를 비롯한 고위 경영진의 주식 매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황 CEO가 가장 최근 엔비디아 주식 매도에 나섰던 건 지난해 9월 14일이다. 그는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당 4달러에 취득한 총 2만9684개 주식(총 11만8736달러 상당)을 주당 평균 455.75달러에 전량 매도해 122배에 달하는 수익률 거뒀다. 

마크 스티븐스 이사와 콜렛 크리스 CFO 등도 비슷한 시기에 엔비디아 주식 대량 매도에 나서며 엔비디아 주식 '고점 신호'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이후 9개월 만에 회사의 주가는 3배 가까이 올랐다.

또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이미 3조억달러(4119조원)에 가까운 상황이라 수 조원 상당의 물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이 같은 배런스의 보도 내용에 황 CEO는 언급을 거부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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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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