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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ASML 주가 급등에 일제 상승 마감...인디텍스↑

기사입력 : 2024년06월06일 03:19

최종수정 : 2024년06월06일 22:33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대량 수주 기대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술 섹터 전반을 끌어올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81%) 오른 521.23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8.67포인트(0.87%) 상승한 8006.57,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70.3포인트(0.93%) 오른 1만8575.94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4.91포인트(0.18%) 전진한 8246.95로 집계됐다.

네덜란드 남부 노르트브라반트주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 본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기술 섹터의 주가가 3.7% 올랐다. 4개월 만에 일간 최대폭 상승이다. ASML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광산 업종은 0.5% 하락했다.

이날 글로벌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투자 노트를 통해 ASML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로저 다센이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와의 향후 몇 개 분기에 걸쳐 이뤄질 주문과 관련한 논의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했으며, 이 같은 발언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들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에 TSMC발 대규모 수주 기대가 커지며 이날 ASML의 주가는 8.1% 올랐다.비 세미컨덕터, 에이에스엠아이(ASMI) 등 여타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한편 유로존 20개국의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합성(제조업·서비스업 합계)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월 52.5로 전월의 51.7에서 소폭 상승했다. 1년 만에 최고치다. 이로써 유로존의 합성 PMI는 3개월 연속 경기 확대와 위축을 가르는 50을 웃돌았다. 5월 제조업 경기는 위축세를 보였으나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를 보이며 이를 상쇄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잇달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조만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 역시 주식 등 위험 자산을 둘러싼 투자 심리를 강화했다.

하루 뒤인 6일 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ECB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제이슨 데이비스 글로벌 금리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는 충분히반영돼 있으며 시장에서는 올해 남은 기간 통화 정책과 관련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스페인의 패션 그룹 인디텍스의 주가가 3.7% 올랐다. 이번 SS시즌(봄·여름) 컬렉션 판매 호조로 최근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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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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