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동해 석유 컨설팅' 액트지오 고문 "한국에 중요한 프로젝트…명확한 답 줄 것"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13:06

최종수정 : 2024년06월07일 07:32

아브레우 고문 5일 방한…매장 가능성 발표 이틀 만
액트지오 이력 강조…"탐사 세계 최고 회사 중 하나"
"한국서 많은 의문 쏟아져…명확한 답변 주려고 방한"
오는 7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에서 기자간담회 예정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동해 심해에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다고 추정한 미국 컨설팅 기업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5일 "동해 가스전은 한국에 굉장히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11시경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정부 기자회견 이후 한국 국민과 커뮤니티에서 많은 의문점이 쏟아졌다"며 "동해 가스전은 굉장히 중요한 프로젝트로, 더 명확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과 인터뷰한 뒤 공항을 나서고 있다. 2024.06.05 mironj19@newspim.com

액트지오는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 기업이다. 우리 정부가 동해 심해에 대한 심층 분석을 의뢰한 결과, 액트지오는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다는 탐사 추정치를 내놨다.

이날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회사 중 하나"라며 "고객사로 엑슨모빌과 토탈과 같은 거대 기업과 아파치, 헤스, CNOOC(중국해양석유), 포스코, YPF(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플러스페트롤, 툴로우 등 성공적인 기업들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심해 저류층 탐사에 특화된 '니치' 회사로 전통적인 컨설팅 회사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다"면서도 "핵심 분야에서 인정 받는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에 액트지오를 둘러싼 '유령 회사'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해명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 액트지오의 평가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본사 주소지가 개인 주택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액트지오가 유령 회사일 것이라는 의혹이 확산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6.05 mironj19@newspim.com

아브레우 고문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석유 업계에서 40년 가까이 일하면서 모든 대륙에 있는 50개 이상의 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며 "현재 미국 라이스 대학의 겸임교수이자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인 석유 지질학 관련 서적의 저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정부로부터 어떤 분석 의뢰를 받았냐는 질문에 대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포항 영일만 일대의 가능성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이미 성숙한 유전이었지만 깊이 연구된 적이 없었다"며 "새로운 데이터가 더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추후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답변했다.

경제성 평가를 했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인정했으나, "석유공사와의 비밀 유지 계약이 있어 더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6.05 mironj19@newspim.com

아브레우 고문은 석유공사의 자문 요청에 따라 이번 방한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 관계자 등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오는 7일 오전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