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협상의 길만 트이더라도 본회의 참석"
"野, 운영·법사·과방 양보 없이는 상임위 논의 불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회가 5일 본회의를 열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오늘 의총 전 원내대표 회동을 하는데, 그 결과를 반영해서 (참석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라며 "(전날) 참석이 힘들다고 했던 건 더불어민주당에서 운영위원장, 법제사법위원장, 과방위원장 등 하나도 양보하지 못했다고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부터), 윤재옥 의원, 추경호 원내대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처분적 법률,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6.04 leehs@newspim.com |
관계자는 '여당이 참석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몫은 선출되지 않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다"라며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선출 계획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본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원 구성 협상의 길만 트이더라도 참여하는 것은 열려 있다"라며 "다만 (협상의 길은) 원내대표가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 과방위원장 외 다른 상임위원회의 협상 여부에 대해 "그 세 가지가 풀리지 않으면 다른 협상은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다른 상임위 문제는 협상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라며 "민주당이 한 발자국도 양보할 수 없다고 하면 나머지 상임위에 대한 논의는 시작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특검법에 대해선 "그에 대해 아직 이견이 있고, 국민적 의혹이 있을 때 풀어가는 방법은 특검이 아니더라도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아직 당론으로 나아갈 만큼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관계자는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해 차량 파손 등 국민이 피해를 본 경우 보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발의 시점에 대해 "성격상 당론은 아니더라도 많은 의원님들이 참여하시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서명을 받고 있다"라며 "늦지 않은 시간에 발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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