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 4월 구인 건수 3년래 '최저'…"고용 정상화"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03:01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05:1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4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속에서도 과열 현상을 이어가던 고용시장이 마침내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역시 가라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806만 건으로 3월보다 30만 건 줄었으며 1년 전보다는 19%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소치이기도 하다.

일자리 대비 노동자 수는 1.2명에서 1.0명으로 감소했다. 이 비율은 구인 건수가 1200만 건에 달하던 지난 2022년 3월 2 대 1까지 오르기도 했다.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보다 일자리가 2배나 많았다는 얘기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구인 건수의 감소는 노동 수급의 계속되는 정상화를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구인율, 고용 및 이직율.[차트=미 노동부] 2024.06.05 mj72284@newspim.com

블룸버그의 스튜어트 폴 이코노미스트는 "비율은 이제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대체로 일치한다"면서 "구인 건수가 얼마나 빠르게 감소하는 지를 볼 때, 우리는 이번 여름에 2019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고용시장의 움직임을 확인하기 위해 JOLTs 보고서를 주목한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치솟은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23년래 최고치인 5.25~5.50%로 올려 지난 7월 이후 동결해 왔다.

산업별로 보면 정보기술(IT)업에서는 구인 건수가 4월 중 1.3%나 감소했으며 최근 몇 년간 일자리 증가를 견인해 온 헬스케어와 레저 및 숙박업에서도 구인 건수가 각각 0.8%, 0.6% 줄어 눈길을 끌었다.

투자자들은 오는 7일 노동부의 5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19만 건의 일자리가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했다면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할 수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고용시장이 어느 정도 약해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파루치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관점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도 향후 고용시장을 상당히 약화하는 것을 막는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연준에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12월에도 한 번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