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4개 구단·게임·IT 업계와 미래 인재 육성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는 4일 오후 e스포츠 업계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4개 구단, 게임 제작사,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업해 인재 육성 및 안산의 e스포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가졌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4일 오후 e스포츠 업계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4개 구단, 게임 제작사,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업해 인재 육성 및 안산의 e스포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가졌다. [사진=안산시] |
시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산업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구단과 게임 제작사, 하드웨어 제조사가 힘을 모아 안산의미래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각 구단은 견학 프로그램, 실무교육, 인턴 채용 연계 등을 제공하는 'e스포츠 산업 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e스포츠 산업에서 종사할 인재 육성에 나서는 것이다.
◆ 세계 최고 리그 손꼽히는 명문 구단 한자리에
이번 협약에는 세계 최고 리그 수준으로 평가 받는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를 대표하는 ▲광동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 ▲BNK 피어엑스 ▲젠지 구단이 참여했다.
아울러, 최근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 급부상한 이터널 리턴의 제작사 ▲님블뉴런, 노트북, 모니터 등 다양한 컴퓨터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 ▲MSI KOREA가 참여해 지자체와 관련 업계가 전례 없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주영달 광동 프릭스 사무국장, 오지환 농심 레드포스 대표, 김승후 님블뉴런 대표, 임정현 BNK 피어엑스 대표, 방금평 MSI KOREA 부장, 이승용 젠지 이스포츠 이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각 기관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안산시 e스포츠 활성화와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e스포츠 콘텐츠 개발 ▲문화행사 및 축제 개최 시 공동협력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 노력 등 안산의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자는 데 합의를 이뤘다.
시는 지자체 최초로 e스포츠 구단, 게임사, 하드웨어 제조사와 다자간 협약을 통해 e스포츠 사업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청년 도시 안산을 홍보하고 브랜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시는 4일 오후 e스포츠 업계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4개 구단, 게임 제작사,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업해 인재 육성 및 안산의 e스포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가졌다. [사진=안산시] |
◆ e스포츠 산업 인력 양성, 취업 브릿지 구축
이번 협약은 e스포츠 산업이 단순한 오락 기능을 넘어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 부상한 만큼 관련 인재 발굴부터 육성·채용에 이르기까지 시와 관련 업계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e스포츠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가령, e스포츠에 열광하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게임 등 관련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e스포츠 분야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e스포츠 산업의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여 청년층이 미래 진로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올바른 게임 이용 문화를 확립시켜 게임 인식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안산시를 대표하는 청년 축제로 발돋움한 ▲e스포츠 페스티벌 ▲유니온 페스티벌의 파급력 확대를 목표로, e스포츠 구단과 연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e스포츠 페스티벌에는 현역 인기 프로게이머를 초청하고 팬미팅, 사인회 등을 진행해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e스포츠 팬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브랜딩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 누구나 참여하고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안산을 중심으로 e스포츠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에 참여한 구단과 관련 업계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협약은 안산시가 e스포츠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안산시가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에서 게임 산업 분야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협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산시는 4일 오후 e스포츠 업계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4개 구단, 게임 제작사,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업해 인재 육성 및 안산의 e스포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가졌다. [사진=안산시] |
◆ 전국 최초의 e스포츠 전담팀 가진 안산시
앞서 안산시는 지난 2023년 1월 1일 자로 전국 지자체 최초의 e스포츠 전담팀인 e-비즈니스팀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문화 트렌드인 e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한 관련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처음 개최한 '안산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은 전국에서 17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온라인으로는 약 17만 명을 상회 하는 시청자가 참여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스포츠 일부 종목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종목으로 개최되는 등 관련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게임 이용 문화를 장려하고 e스포츠의 다양한 직군을 알려주는 'e스포츠 건전 문화 프로그램'을 관내 학교와 청소년수련관에서 2개월간 운영하기도 했다.
안산시는 명실상부 e스포츠 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시민 만족도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