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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고용 주목하며 혼조세...엔비디아·AMD·게임스탑↑

기사입력 : 2024년06월03일 21:10

최종수정 : 2024년06월03일 22:0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한 주의 첫날 뉴욕증시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혼조세다. 미 국채 금리 하락 속 지난 주말 약세를 보였던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다우지수 선물은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3일 오전 8시 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4.00포인트(0.01%) 내린 3만8787.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10.25포인트(0.19%) 상승한 5305.7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88.00포인트(0.47%) 오른 1만8679.00에 거래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8 mj72284@newspim.com

뉴욕증시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종목명:NVDA)는 이날 개장 전 주가가 3% 넘게 오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말 2026년 출시할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루빈'을 공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3월 공개한 GPU '블랙웰'이 아직 시중에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불과 3개월 만에 성능을 강화한 후속작을 공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연내 금리인하 기대 위축 속 지난주 급등했던 미 국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애플(AAPL),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6주 만에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와 하드웨어업체 델이 실적 부진 우려에 주가가 10% 이상 빠지며 기술주 전반을 둘러싼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두 기업 모두 생성형 인공지능(AI) 제품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분기 실적을 살펴본 시장은 AI 관련 매출이 실질적인 회사의 이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했고, 이는 그간 시장을 주도해 온 AI 관련주의 고점 우려를 자극했다. 

지난주 관심을 모았던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세가 소폭이나마 둔화하며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는 완화했으나,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소비가 전월 대비 0.1% 감소하는 등 미 경제를 사실상 떠받치는 소비 둔화 조짐에도 시장은 경계심을 보였다.  

30일 발표된 올해 1분기 미국의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1.3%(연율 기준) 증가로 속보치(1.6%)에서 하향 됐고, 경기 바로미터로 불리는 다우 운송지수의 부진도 경기 둔화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철도와 항공, 배송 업체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 운송 지수는 지난 2021년 11월 최고치를 회복하지 못했으며 그보다 12%가량 낮은 수준이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다우 운송 지수는 미래 경제 활동의 바로미터"라면서 "침체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아니지만 앞으로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COMPUTEX 행사서 연설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03 kwonjiun@newspim.com

이번 주 시장은 국채 금리의 향방을 눈여겨보며 고용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노동시장이 예상과 달리 둔화하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언급한 만큼 시장에서는 고용 둔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7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17만5000명 증가)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지만 20만명을 밑돌면서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주 4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터박람회(컴퓨텍스)2024에 엔비디아, 인텔, AMD 등 주요 빅테크기업업 수장들이 집결하는 가운데 AI 관련 새로운 소식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경기 둔화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며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3일에는 미국 5월 S&P글로벌 제조업 PMI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5일에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와 ISM 서비스업 PMI가 각각 발표된다.

더불어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6월 ECB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ECB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주요 7개국(G7) 가운데는 처음이다.

6월 이후의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시장에서는 금리 결정 발표 후 이어질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발언에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CB는 작년 10월부터 지난달 회의까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대포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탑(종목명:GME)의 주가가 70% 넘게 급등하고 있다. 주말 '포효하는 야옹이'(roaring kitty)로 유명한 개인투자자 키스 길이 게임스탑의 주식과 옵션을 대거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게시물을 공개한 후 주가가 급등했다. 또 다른 밈 주식 ▲AMC 엔터테인먼트(AMC) 주가도 26% 동반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반도체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컴퓨텍스2024에서 최신 AI 프로세서를 공개하고 경쟁사 엔비디아에 대항할 계획을 공개했고, 이에 개장 전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가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에 대한 인수 제안을 주당 15달러로 상향했다는 보도에 파라마운트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오르고 있다. 제안된 인수 가격은 지난 31일 종가에 약 26%의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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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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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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