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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산동 성장 기지개 켜는 칭다오 둥잉 , 한류 1번지 칭다오엔 아이돌 발걸음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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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더 보이즈, 크레비티 칭다오 찾아
산둥 칭다오에선 한한령 먼 옛날 얘기

[칭다오 라이시(산둥성)=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진 분훙색 기와 지붕과 한창 짙어져 가는 녹음,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

본격 여름으로 들어선다는 24절기의 소만이 막 지난 5월말 산둥성의 간판격 도시 칭다오는 밝은 햇살속에 5월의 싱그러움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었다.

한국 뉴스핌 통신사와 신화미디어, 해외 각국 매체들은 중국 CCTV 국제온라인 산둥채널이 주관한 칭다오와 라이시 둥잉 등 산둥성 주요 도시 팸투어 행사에 참석해 5월 27일 부터 나흘간 산둥 현지에서 취재 활동을 벌였다.

칭다오는 산둥성의 경제 규모 제 1도시이며 맥주와 라오산(노산), 잔교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매력적인 도시다. 2023년 기준 국내외에서 칭다오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1억 3천만명을 넘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 칭다오 상공 기내에서 내려다 본 칭다오 항구 부근 시가지. 항구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가득 적재돼 있다.  사진=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4.06.02 chk@newspim.com

특히 칭다오는 1992년 한중 수교 직후 부터 한국 기업과 자영업자 들이 가장 먼저 진출해 중국 사업을 기초를 닦은 곳이다.

중국에서 칭다오는 한류 붐을 주도하는 곳으로 한류 1번지로 불리기도 한다. 한류 붐이 시작되거나 사그러 들거나 할때 제일 먼저 칭다오에서 그 조짐이 나타난다는 말이 나올정도다.

5월 27일 낮 칭다오자오둥 공항 출구에는 학생들을 위주로한 수많은 인파가 몰려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군중쪽으로 다가가서 한 학생에게 무슨일이냐고 불었더니 자신들은 한국 아이돌 '더 보이즈' 팬이라며 오늘 더 보이즈의 일원이 칭다오에 오기로 돼 있어 이렇게 팬들이 몰려왔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년 5월 31일 늦은 오후 칭다오자오둥 공항 탑승구에 한국 아이돌 크레비타를 보기위해 많은 중국 팬들이 몰려와 북적이고 있다.   2024.06.02 chk@newspim.com

 

2023년 코로나 통제가 완전히 해제된 이후 한류 스타들의 중국 방문이 잦아지는 등 그만큼 한류 교류가 늘어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기자는 칭다오와 라이시, 둥잉시를 모두 취재한뒤 5일째인 5월 31일 오후 귀국을 위해 다시 같은 칭다오자오둥 공항에 들렀는데 여기서도 또 중국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는 크레비티 한국 아이돌 일행과 마주쳤다.

칭다오 공항 81번 탑승구 앞에는 크레비티 팬들이 백여명 가까이 몰려있었는데 팬들 중에는 크레비티를 따라 한국 여행에 나선 부류와 한국 유학중 잠깐 칭다오에 들렀다가 서울로 돌아가는 팬 등 다양한 사람들이 뒤섞여 있었다.

CCTV 국제 산둥채널 안내로 칭다오 공항을 빠져나온 취재 팀은 칭다오 중산로에 위치한 피차이위안(劈柴院)과 삼강리, 칭다오 샤오양춘(효양춘)차 박물관, 중국 상하이협력기구 지방 경제무역 시범구, 헥사콘스마트 기지, 칭다오하이젯바이오텍 등 다양한 관광지와 산업 단지를 탐방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 칭다오의 관광 명소중 한곳인 피차이위안 전통 거리.  2024.06.02 chk@newspim.com

중산로 피차이위안과 삼강리 일대 상가 거리는 100년 된 전통 브랜드들과 함께 오늘날 칭다오의 번영과 변신, 고전과 현대가 교차하는 칭다오의 매력으로 가득 차 있었다. 피차이위안 거리에는 젊음과 활력이 넘쳐나며 독특한 정취의 전통 문화와 역사 이야기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피차이위안 참관을 마친 일행은 칭다오 샤오양춘차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샤오양춘 차는 칭다오 맥주와 잔교 등 칭다오 관광 명물 중 하나인 라오산(노산)의 녹차를 대표하는 브랜드중 하나다.

뉴스핌 기자는 샤오양춘 유한공사를 방문해, 마치 유럽 어느나라의 유명 와이너리를 방문해 와인을 체험하듯 차를 따고 덕어 최종 제품을 만들어 중국 다도의 예로 시음 까지 하는 라오산 차의 전 과정을 체험했다.

5월 28일 샤오양춘 차 박물관을 찾았을때 이곳 책임자는 칭다오의 라오산 차에는 산둥인들의 인문 전통과 문화적 정취가 깃들어 있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 칭다오의 명물중 하나인 라오산 녹차 밭에서 농부들이 찻잎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06.02 chk@newspim.com

샤오양춘 차 박물관 전시실에는 신중국 건립후 마오쩌둥이 산둥성 정부 지도자들에게 저장성 푸젠성 등 남쪽의 차와 벼(농사)를 산둥성에 많이 옮겨 다 재배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南茶北引)의 훈시 자료가 전시돼 있었다.

외국 기자 탐방단이 다음으로 찾은 곳은 중국 상하이협력기구 지방 경제무역 시범구(상합 시범구)다. 상합 시범구는 러시아와 인도, 중앙 아시아국들을 주축으로 한 중국 상하이협력 기구의 지방 경제 무역 활성화 시범구로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로 산둥성 칭다오에 건립됐다.

현재 이 곳은 칭다오 경제 무역 활성화 및 대외 경제 협력의 주요 추진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상합(上合, 상허) 시범구는 종합관, 전시구역, 다목적관, 센터 광장 등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각각의 시설들은 대외 개방 지향의 칭다오 경제 건설 상황과 칭다오의 도시 역동성, 중국의 발전 속도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 칭다오에 건립된 중국 상하이협력기구 지방 경제무역 시범구(상합 시범구). 사진=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4.06.02 chk@newspim.com

상합 시범구는 전체 연면적이 16만 9000㎡에 달하며 종합관 센터광장 등 4개 분야에 걸쳐 컨벤션 관광 상품전시장 문화교류 무역 기업 서비스 관 등이 어우러진 원스톱 문화체험 복합 신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매체 탐방단은 칭다오의 홍도 하이테크 산업개발구에 위치한 헥사콘(海克斯康) 스마트 산업단지를 취재했다. 이곳 부지는 약 200무, 총 투자액은 2억 달러이며 스마트 기술 솔루션 센터, 스마트 기술 글로벌 연구 개발 센터, 제조 스마트 벤치마킹 공장, 중화구 본부 사무 센터 등으로 조성돼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칭다오의 홍도 하이테크 산업개발구에 위치한 헥사콘 스마트 산업단지.  사진=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4.06.02 chk@newspim.com

다음으로 방문한 하이제트(海澤特) 바이오테크 유한회사는 칭다오의 특산인 해삼 가공을 통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였다. 해삼 가공식품 연구개발, 생산, 판매 및 해양생물을 주원료로 하는 식품개발, 판매를 아우르는 회사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 칭다오의 첨단 해삼 가공기업 하이제트 바이오테크 유한회사 회장.  2024.06.02 chk@newspim.com

기자들은 작업 현장을 방문해 이 회사가 현대 생명 공학 원리에 기반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바이오 해삼 가공 제품의 전 생산 과정을 살펴 볼 수 있었다. 이 회사 책임자는 한국 등 해외 지역으로도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귀뜸했다.  

중국 CCTV 국제 온라인 산둥채널 팸투어 팀은 칭다오에서 2박3일을 보낸 뒤 라이시 시로 이동했다. 라이시 시는 밀가루와 전분을 재료로 한 친환경 조소 분야에서 오랜 세월 전통 민속 공예의 명성을 쌓아온 곳이다.

산둥성 라이시 시는 또한 전통 예술로서 라이시 인형(莱西木偶是中国)이 유명한 곳이다. 라이시 시는 2천년의 역사를 가진 인형의 도시로서 한라나 때 목각 인형이 출토돼 전 세계 목각 인형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 라이시 시에서 출토된 한나라 때 목각 인형. 사진=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4.06.02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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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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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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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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