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과정서 약속한 특권폐지 실천해야"
지구당, 2004년 오세훈법 통과되며 폐지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떼기'가 만연했던 20년 전에는 지구당 폐지가 '정치개혁'이었다"며 "지금은 기득권의 벽을 깨고 정치신인과 청년들이 현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개혁'이고 정치영역에서의 '격차 해소'"라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4.04.11 pangbin@newspim.com |
이어 "다만, 우리 국민의힘이 총선 과정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특권 폐지 정치개혁 과제들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국민들께서는 지구당 부활을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이 아니라 정치인들끼리의 뻔한 흥정으로 생각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4·10 총선을 지휘하면서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의원 정수 축소' 등을 국회의원 특권폐지 정치개혁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중앙당의 지역 하부조직이었던 '지구당'은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의 '차떼기' 불법 정치자금 수수 논란을 계기로 '금권정치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2004년 이른바 '오세훈법'(정치자금법·정당법·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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