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I, PC에서도 사용 가능...AI 번역·검색 제공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앞세운 하드웨어도 자신감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갤럭시 북4 엣지를 선보이며 AI 노트북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4 엣지가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에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바탕으로 AI PC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상무가 30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갤럭시 북 4 엣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상무는 30일 서울 용산구 케이브하우스에서 개최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제 소비자들은 한 가지 제품만을 사용하지 않는다. 제품 간의 연계성을 중시한다"며 "갤럭시 북4 엣지는 PC에 국한되지 않고 스마트폰, 태블릿과 연동할 수 있는 연결성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갤럭시 북4 엣지의 주요 기능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이 강조됐다. 링크 투 윈도우(Link to Windows)'를 통해 갤럭시 북4 엣지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AI 검색 기능인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AI'의 기능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을 미러링하면 PC에서 작업 중인 문서에 검색 결과를 바로 붙여 넣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한 뒤 PC의 대화면에서 AI 기능을 활용해 요약이나 번역을 진행할 수 있다.
하드웨어적인 자신감도 내비쳤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AI PC 시장 공략을 시작했지만 갤럭시 북4의 하드웨어적 성능을 바탕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북4 엣지에 탑재된 퀄컴의 AI PC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최대 45 TOPS(초당 45조회 연산·Trillion Operation Per Second)의 처리속도를 제공하는 신경처리장치(NPU)를 탑재해 강력한 AI 프로세싱을 지원한다.
박 상무는 "다른 브랜드의 AI PC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지만 갤럭시 북4 엣지의 강점은 초경량, 초박형으로 얇고 가볍다는 것"이라며 "또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북4 엣지는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도 선명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편리한 사용성의 터치스크린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성장했던 노트북 PC 시장의 교체 주기가 도래한 것으로 보고 갤럭시 북4 엣지를 바탕으로 AI PC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수량 기준 49.5%, 매출 기준 5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4 엣지를 통해 AI 노트북 시장에서 3분의 2 이상의 점유율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노트북과 PC 시장의 수요가 늘었다가 다시 떨어졌는데 올해 교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PC를 찾고 있는데 갤럭시 북4 엣지가 그 대체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국내 AI 노트 PC 시장에서 3대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지속 혁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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