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이스라엘 라파 도심 공격에도 "대규모 지상전 아냐" 일축

기사입력 : 2024년05월29일 10:07

최종수정 : 2024년05월30일 07:1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중심부에 군사작전을 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대규모 지상전에 돌입한 것이 아니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對)이스라엘 정책 변화를 촉발할 수 있는 라파에서의 "대규모 지상작전을 보지 못했다"고 알렸다.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하는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우리는 그들(이스라엘군)이 라파를 박살내는 것을 보지 않았다"며 "이는 그들이 지상의 여러 목표에 대해 대규모 부대, 종대 및 대형을 갖춘 일종의 조직화된 기동으로 대규모 병력을 가지고 진격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작전은 시간이 흐를수록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는 형국이다. 이달 초 작전을 개시한 이스라엘군은 이를 라파 내 하마스 대원 사살과 군사 시설을 겨냥한 정밀 테러 작전이라고 표현하지만 지난 26일 밤 라파 서부 피란민촌 공습으로 4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비극적 실수"라고 인정했고 국제사회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피란민촌 공습으로 여성과 노약자 23명을 포함해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쳤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이스라엘에 라파 작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난 24일 명령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작전 이전에 라파에 피란 온 팔레스타인인 100만여 명을 대피시켰다면서 하마스의 최후 거점인 라파 작전을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라파 중심부로 탱크를 진입시키고 추가 병력을 투입한 상태다.

커비 보좌관은 이스라엘군이 라파 중심부로 병력을 이동한 것에 대해 "내가 알기로 이스라엘군은 라파 외곽에 위치한 필라델피 회랑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주요 지상작전을 보지 못했고 탱크들은 회랑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전에 우리에게 알린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 중심부에 진입하고 민간인 사상자도 나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난감한 처지에 놓였단 진단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8일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라파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은 '레드라인'이라며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지상전에 나선다면 무기와 포탄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직접 경고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