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시골길 누비는 'SUV'..."도농 소득 격차 축소 영향"

기사입력 : 2024년05월24일 16:56

최종수정 : 2024년05월24일 16:5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인도 농촌 지역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The Econominc Times)가 2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제조 업체 타타모터스가 2024회계연도(2023년 4월 1일~2024년 3월 31일) 인도 농촌 지역에서 판매한 자동차의 70%가 SUV 모델이었다.

같은 기간 또 다른 완성차 메이커인 마루티 스즈키의 SUV 판매량 중 43% 역시 농촌 시장이 담당했다.

혼다 인도 법인은 최근 새로 출시한 소형 SUV 모델 엘리베이트 판매량 중 25%가량이 '티어 3' 및 인접 시장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도중앙은행은 인구 규모에 따라 각 지역을 6개 등급(티어 1~6)으로 분류한다. '티어 3'은 인구 5000만 명 미만의 지역을 의미하며, 티어 3~6은 농촌 지역으로 분류된다.

올해 1~4월 현대자동차의 농촌 지역 판매 상위 3개 차종 모두 SUV 모델(엑스터, 베뉴, 크레타)이었다. 엑스터, 베뉴, 크레타의 판매량은 이 기간 현대차의 농촌 지역 판매량의 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점유율은 2020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현대차의 전략형 경차 모델인 'i10'이 처음으로 순위권에서 밀려난 것은 인도 지방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현대차 인도 법인의 타룬 가르그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지난 5년 농촌과 도시 지역의 자동차 소비자 간 소득 수준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최근 1년 농촌 지역의 첫 자동차 구매자가 전체의 44%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농촌 지역의 SUV 수요 급증 배경에는 소득 증가 및 도로 환경 개선 등이 있다.

가르그는 "서비스 부문에 더 많은 농촌 고객이 유입되고, 도로 연결성이 개선되며 가처분 소득이 증가한 것 등이 농촌 시장의 강력한 SUV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혼다 인도 법인의 쿠날 베흘(Kunal Behl) 부사장 역시 "고객 선호도 및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도로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차체 높이가 높은 SUV가 험한 도로 조건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국립은행(SBI) 자료에 따르면, 인도 농촌 빈곤율은 2012회계연도의 25.7%에서 2023회계연도의 7.2%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도시 빈곤율은 13.7%에서 4.6%로 줄어들면서 도농 빈곤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콜카타 주유소에서 루피화 세는 사람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