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58.54(+0.54, +0.02%)
선전성분지수 9693.05(+11.39, +0.12%)
촹예반지수 1877.93(+16.45, +0.88%)
커촹반50지수 754.97(+6.73, +0.9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2일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중국이 부동산 부양과 내수 부양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지만 외부 리스크로 인해 상승세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2% 상승한 3158.54, 선전성분지수는 0.12% 상승한 9693.05, 촹예반지수는 0.88% 상승한 1877.9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보복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뉴스가 시장을 압박했다. EU 주재 중국상공회의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이 대형 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수입차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지난 19일 대만·미국·EU·일본산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POM)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관세 부과는 미국과 유럽에 대한 보복적 성격을 띄며, 이로 인해 무역갈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생기고 있다.
중국 대형 금융기관인 중진(中金)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사모펀드의 주식 비중은 역사적인 저점 수준에 있으며, 외국인 투자 역시 최근 들어 유입세를 보였음에도 여전히 낮은 수준인 만큼 향후 중국증시에 유입될 자금은 충분하다"며 "기술주와 신에너지 관련주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날 특징주로, 태양광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진강광푸(金剛光伏), 둥팡르성(東方日升), 쥔다구펀(鈞達股份), 징아오커지(晶澳科技), 아이쉬구펀(愛旭股份) 등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형주인 룽지뤼넝(隆基綠能, 론지솔라)도 6.9% 상승했다.
중국 태양광산업협회가 베이징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업계 내에 원가 이하로 판매되는 악성 경쟁에 대한 단속이 강화될 예정임이 발표됐다. 또한 산업합병 및 재편을 통해 시장 퇴출 메커니즘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발표됐다. 화바오(華寶)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태양광 업계에 원가 이하 판매 상태가 조만간 해소될 것이며, 2분기에 태양광 패널 가격 하락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부동산 관련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워아이워자(我愛我家), 위카이파(渝開發), 신화롄(新華聯)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더비지퇀(德必集團), 진디지퇀(金地集團), 톈디위안(天地源), 뤼디쿵구(綠地控股)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다 막판에 소폭 이탈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은행들이 주택구매시 최초 납입금 비율을 첫 주택의 경우 15%, 두 번째 주택의 경우 25%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이날 부동산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우한시의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3.55%에서 3.25%로 낮췄다. 우한에서의 주택담보대출 관련 조정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7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8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2일 추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