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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진단] ① 미국 240% 오를 때 중국은 -50%...악몽이 된 중국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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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증시 17년 누적수익률 -65% 충격
미국 증시 날 때 중국 증시는 지하실 왜?
상식 벗어난 홍콩 증시…4년 연속 마이너스?
홍콩H ELS 올 만기액 15조…잠 못 드는 투자자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중국 주식시장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배신의 역사다. 한국의 주식 투자자 중 중국에 장기 투자해 재미를 본 사람은 드물다. 지금으로부터 17년전인 2007년 10월에 상하이 종합지수가 6000포인트를 돌파 한 후 다시는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반 토막에 불과한 3171포인트다.

◆ 중국 상하이 지수 17년 누적 수익률 -47% 충격

의아한 건 외견상 중국 경제는 그리 나쁘지 않다는 사실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연간 10%가 넘는 두 자릿수 GDP 성장률을 보여왔다. 코로나19 시기에 잠깐 주춤하긴 했지만 지금도 매년 5% 이상은 성장하고 있다. 이 엄청난 GDP 성장률과 14억명의 인구대국, 최첨단 기업들과 초대형 기업들이 넘쳐나는 중국 증시는 왜 오르지 못할까?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인 2007년 10월은 전 세계 모든 증시가 동반 상승했던 슈퍼 호황의 시기였다. 이 당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6000포인트를 돌파했고 홍콩 H지수는 2만포인트를 돌파하며 기세가 등등했다. 한국에서도 차이나 펀드 열풍이 불었던 시기다. 중국뿐 아니라 국내 증시도 사상 처음으로 2000포인트를 돌파했던 주식 초 호황기였다.

그로부터 17년이 흘렀다. 이 기간 동안 대부분의 국가는 지난 2007년의 최고점보다 더 높은 주가지수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중국과 홍콩만이 심각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2007년 10월말 대비 -47%, 홍콩 H지수는 -65%다.

반면 같은 기간에 미국의 S&P500 지수는 243%, 인도네시아 IDX종합 지수는 175%,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133% 폭등했다. 이 긴 기간 동안 어느 나라에 장기 투자했느냐에 따라 투자자간 희비가 극명하게 갈린 셈이다. 

하지만 장기투자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 어느 나라 국가의 주식에 투자할 지를 잘 결정하는 일이다. 자칫 잘못하면 중국이나 홍콩처럼 17년을 투자하고도 마이너스 60%가 넘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게 될 수도 있다. 안타까운 현실은 한국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 또한 상당히 저조하다는 점이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지난 17년간 33% 상승했다. 고작 연간 2% 상승한 꼴이다. 은행예금보다도 훨씬 못하다. 중국과 홍콩을 제외하고 한국보다 지수가 못 오른 나라는 20%의 저조한 상승률을 기록한 베트남 호치민 지수밖에 없다. 한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버리고 미국으로 넘어가는 이유를 알 수 있다.

◆ 코로나19 봉쇄에도 양호했던 중국 GDP 성장률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개별기업의 실적이 가장 중요하다. 간접적으로는 해당국가의 GDP 성장률도 중요한 보조지표가 된다. 중국의 GPD 성장률은 지수가 많이 오른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와 비교해 봐도 나쁘지 않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인 2019년의 중국 GDP 성장률은 6%로 양호했다. 반면 코로나19 전염병이 본격적으로 맹위를 떨친 2020년에는 성장률이 2.2%로 뚝 떨어졌다. 2021년에는 기저효과로 8.1%까지 회복됐지만 2022년에 다시 3%로 부진했다. 다행히 2023년과 2024년은 5%대의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중국의 특이사항은 2020년부터 2022년말까지 무려 3년간이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가 도시 전체를 봉쇄해 왔다는 사실이다. 이 다소 황당한 정책에 중국에 진출했던 많은 기업들이 철수하기도 했다. 봉쇄해제는 3년이 지난 2022년말이 되고서야 풀렸다. 이 때부터 중국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 상식 벗어난 홍콩 증시…4년 연속 마이너스?

코로나19 봉쇄 해제를 계기로 2023년부터 국내 애널리스트들의 중국 증시 반등을 점 치는 보고서가 많이 나왔지만 중국과 홍콩은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기대를 완벽히 저 버렸다.

이번에는 미∙중 무역분쟁이 더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중국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미국이 2022년 10월부터 첨단 반도체와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면서 중국의 IT 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았다. 

 

결국 상하이 종합증시는 2022년과 2023년에 2년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 -11% 대폭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 2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5월 현재는 2023년말 대비 플러스 7%로 돌아선 상태다.

홍콩 H지수는 훨씬 더 심각했다. 2021년 -23%, 2022년 -19%, 2023년 -14%로 3년 연속 마이너스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세계 증시 역사에서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게다가 4년째인 2024년 1월에도 다시 한번 -14%로 대폭락하며 결국 5000포인트마저 붕괴되기도 했다. 4년 연속 마이너스라는 대 기록이다.

◆ 홍콩H ELS 올 만기액만 15조…잠 못 드는 투자자들

한국인들은 이미 홍콩증시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 따라서 홍콩 지수와 관련된 ETF 투자규모는 크지 않다. 한국 증시에 상장된 홍콩H와 항셍지수 관련 ETF 순자산총액은 2625억원 규모다.

반면 미국 S&P500 지수 관련 ETF 합계금액은 7조3000억원이 넘는다. 또 미국 나스닥 지수 관련 ETF 합계는 9조1000억원에 달한다. 결론적으로 홍콩 지수 관련 ETF는 미국의 5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작은 규모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ETF가 아니라 ELS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홍콩 ETF의 만기도래 물량은 무려 15조원에 달한다. 이미 1분기에만 약 1조원이 넘는 ELS의 손실이 확정된 상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올 2월부터 홍콩 H지수도 꾸준히 반등해 5월 현재는 2023년말 대비 플러스 21%로 돌아선 점이다.

이 반등세가 지속되면 6월부터 만기 도래하는 ELS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경우 손실이 줄거나 아예 수익으로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과연 홍콩 H지수는 3년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이라는 희한한 기록에서 탈피해 올해는 플러스로 마무리될까?

홍콩 H지수가 연말에 4년 연속 마이너스로 끝나는 건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홍콩 증시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낙관론보다는 비관론이 조금 더 많다. 배신의 홍콩증시와 ELS에 15조원 넘게 투자한 투자자들이 잠 못 드는 이유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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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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