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유도 허미미, 세계선수권 우승… 한국 29년만에 '金봤다'

기사입력 : 2024년05월21일 07:01

최종수정 : 2024년05월21일 07:34

女57kg급 세계 1, 2위 연파...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 파란불
한국 여자선수로 1995년 정성숙·조민선 이후 29년만의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재일동포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22·경북체육회·세계 6위)가 세계 1, 2위를 모두 꺾고 한국 여자 유도에 29년 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허미미는 2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와 12분19초간의 연장(골든스코어) 혈투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여자유도 57㎏급 간판 허미미. [사진 = IJF]

이번 세계선수권은 7월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의 전초전으로 일본을 제외한 각국의 1진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한국 여자 유도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1995년 여자 61㎏급 정성숙, 여자 66㎏급 조민선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남녀 통틀어 보면 2018년 남자 73㎏급 안창림, 남자 100㎏급 조구함(이상 은퇴)에 이어 6년 만이다.

허미미는 이날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AIN) 다리아 쿠르본마마도바, 아제르바이잔의 아젤리아 토프라크, 우즈베키스탄의 수쿠리온 아미노바를 모두 한판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캐나다의 제시카 클림카이트까지 업어떨어뜨리기 절반으로 꺾었다.

결승 상대인 데구치는 캐나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혼혈 선수로 2019년과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 체급 최강자다.

허미미가 21일 열린 유도 세계선수권 57㎏급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IJF]

허미미는 경기 시작 59초 만에 지도 1개를 뺏었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1분 13초에 지도 1개를 받았다. 1분 36초엔 두 선수가 나란히 지도 한 개씩을 주고받았다.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허미미는 연장에서도 끈질기게 버텼다. 연장 8분이 넘어서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상대가 지친 기색을 보이자 허미미는 연장 8분 16초에 회심의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데구치는 뒤로 물러섰고 주심은 데구치에게 세 번째 지도를 선언했다. 우승을 확인한 허미미는 껑충껑충 뛰며 기뻐했다.

허미미는 2022년 12월 IJF(국제유도연맹) 예루살렘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데구치에 절반 두 개를 뺏기며 졌던 아픔을 설욕했다. 현 세계최강자 데구치에 대한 공략법을 확인했한 허미미는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의 메달 전망도 밝혔다.

허미미가 21일 열린 유도 세계선수권 57㎏급 결승에서 캐나다의 데구치를 몰아세우고 있다. [사진 = IJF]

허미미는 지난 두 차례의 세계선수권에선 연속 5위에 그쳤다. 작년에는 8강, 2022년엔 4강전에서 일본의 후나쿠보 하루카(세계 7위)를 넘지 못했다. IJF(국제유도연맹)가 주관하는 그랜드슬램 2회, 그랑프리 3회 우승 등 여러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면서도 유독 세계선수권과는 인연이 없었다.

허미미는 2002년 12월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조부모는 모두 한국 출신이다. 아버지는 한국, 어머니는 일본 국적을 갖고 있다.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할머니가 허미미가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원했다고 알려졌다.

허미미는 경북 군위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허석 선생의 후손이다. 허미미의 조부가 허석 선생의 증손자다. 일본 도쿄에 있는 와세다 대학교 스포츠과학부에 재학 중인 허미미는 국제대회 땐 한국으로 건너와 진천선수촌 등에서 훈련한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